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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작년 봄, 윈도우8 개발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애플은 2010년 10월에 맥북에어를 출시하는 자리에서 라이언을 발표했고, 작년 6월부터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며칠전, 채 1년도 되지 않아 마운틴라이언을 발표했습니다. 마운틴 라이언은 현재 개발자용 버젼이 공개된 상태이고, 올 여름중 출시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 OS의 공통 목표는 궁극적으로는 모바일과 데스크탑의 통합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윈도우8의 메트로타일 인터페이스는 타블렛PC를 겨냥한 것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윈폰7의 인터페이스를 데스크탑으로 끌어들인 것이고, OS X[각주:1] 10.7 라이언과 10.8 마운틴라이언의 목표는 iOS의 경험을 맥[각주:2]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니까요. 

과연 그럴까요? 정말 컴퓨터와 스마트폰이라는 두 플랫폼이 통합될까요? 여기에 대한 대답은 바로 얼마 전까지 이슈가 되었던 클라우드 컴퓨팅의 연장선상에서 대답하는것이 가장 좋을것입니다.


OS X 10.8 Mountain Lion

애플이 공개한 마운틴라이언의 이미지. 마운틴라이언의 UI는 이제 iOS와 더욱 가깝게 통합되었다.


Windows8 Screenshot

필자의 맥북에서 가상으로 윈도우8 개발자용프리뷰를 구동한 모습. 윈도우8의 메트로UI는 윈도우폰7의 연장선상으로 볼수 있다.

 


 언제나 느끼는 점이지만, 언론에서 계속해서 흘려주는 단어들은 생각해보면 모두 연관되어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언론은 그것들의 연관성을 말해주지 않는다는 점이죠.
대략 아이폰3GS의 출시를 기점으로 생각해볼까요... 우선 스마트라는 단어가 많이 떠돌았습니다. 그 다음엔 유비쿼터스였고, 그 다음은 클라우드였죠. 그 다음키워드는 아마도 통합이 될것입니다. 안드로이드만 아니라면 일단 키워드는 그렇게 흘러가고 있네요. 
그럼 궁극적으로 OS X와 iOS.. 그리고 Windows와 Windows Phone은 통합쪽으로 흘러가겠네요. 안드로이드는 자사의 크롬OS와도 따로 노니 패스하고(어차피 OS보다는 웹기반이기도 하구요) 블랙베리OS는 딴나라 가있고...

두 회사의 OS통합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기네꺼 써라 라는 계산속에서 이뤄졌겠죠?
윈8을 쓰는사람은 윈폰을 보고 편리함을 느낄것이고, 아이폰을 쓰는사람은 마운틴라이언을 접하면 친숙함을 느끼겠죠. 
자.. 이제 생각해볼께요. 스마트폰의 특성은 '똑똑한'기기를 갖고다닌다는데 의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비쿼터스라는 단어가 튀어나왔죠. 그런데 예전에는 집에만 갇혀있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집에 있는 정보가 필요해질때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클라우드가 나왔죠. 그런데 클라우드라는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통합이 튀어나온겁니다. 집에 있는 컴퓨터를 스마트폰처럼 쓰고, 스마트폰을 컴퓨터처럼 쓰게 되는거죠. 통합이라는 것은 이런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볼수 있습니다.

앞서, 통합이 정말로 이뤄질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겠다고 했는데, 전 MS와 애플이라는 두 공룡이 괜한 선택을 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뤄질것이다' 라고 보는거죠. 물론 x86(x64)와 ARM이라는 넘사벽이 있겠지만, 그건 지금의 얘기고 언젠가는 넘사벽을 넘게 될겁니다. 에버노트같은 앱을 생각해보세요. 정 호환 안되면 그냥 플랫폼별로 다 만들고 클라우드로 동기화시켜버리면 그만입니다 ㅎㅎ; 그러면 스마트폰에서도, 데스크탑에서도 모두 같은 UX를 이끌어낼수 있습니다.



통합이 이런식으로 가속화된다면 그 다음을 생각해봐야합니다.
- 윈도우를 쓰는사람이 스마트폰을 윈도우폰으로 구매할 경우와, 아이폰을 쓰는사람이 맥을 구매할 경우. 두 경우중 어느쪽이 더 많아질까요?[각주:3] 참고로 전 후자쪽이 많을것같네요.
- 통합이 대세가 된다면 안드로이드의 미래는? 블랙베리야 뭐 암울하다고 치구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더 공세를 펼치겠지만, 하이엔드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그림을 유지할수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전에야 아이폰과 그 대항마 xxx(가령 갤럭시s라든가) 이런 기사가 통했다고 쳐도, 앞으로는 무색해질수도 있습니다. xxx 자리에 앞으로 갤럭시가 아니라 루미아가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면.. 
- 윈도우타블렛은 ARM과 x86중 어느쪽이 더 대세가 될까요? 가벼운 ARM과 호환성의 x86. 참고로 지금 삼성 슬레이트7의 최저가는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118만원에서, 최상위 제품은 158만원에 육박합니다. 타블렛PC가 아무리 유행한다고 해도 이정도 가격이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매할지를 생각해봐야죠. 가격이 내려가든가, 아예 완전 프리미엄으로 전향하던가를 선택해야합니다.



  1. 애플은 마운틴라이언을 발표하면서 'Mac OS X'라는 명칭 대신 'OS X' 라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궁극적으로 Mac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본문으로]
  2. 여기서 맥은 맥OS가 아니라 맥 컴퓨터(맥북시리즈, 아이맥, 맥프로)를 말합니다. OS X를 애플이 제조하지 않은 컴퓨터에 설치하는것은 위법이기 때문입니다. 일반PC에 OS X를 설치하는것을 흔히 해킨토시(Hack+Macintosh)라고 하죠. [본문으로]
  3. 참고로, 아이팟 출시 이후 맥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아이폰 출시 이후에는 시장점유율 증가가 더 가속화되고있는 상황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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