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사진 = 2012년 코리아 그랑프리 // 출처 = 레드불레이싱 홈페이지


기사 링크 = 

MBC-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 주관방송 협약식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3312580_5780.html



올해도 또 코리아그랑프리의 지상파 중계는 MBC입니다.

반갑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 재앙에 가깝죠.

작년에 그 이상한 아저씨 둘과 김진표씨가 어버버버 거린걸 생각하면요.



지상파 중계 MBC ->해설 재미없고 어수선함 -> F1 관심 적어짐 -> 시즌 전경기 중계하는 이스픈이 독박씀 (...) 

이 악순환이 분명히 반복될텐데말이죠. 



그나마 작년에 비해 다행인건 무려 헝가리그랑프리부터 중계한답니다.

물론 생중계한단 말은 안했습니다. 

해설이 작년보다 나아진단 말도 없습니다. 또 이상한 아저씨 둘에 김진표씨가 꼽사리끼겠죠. 



사실, 그나마 김진표씨는 낫더군요. 김진표씨는 2011년에 SBS ESPN에서 F1을 중계한 경력도 있고, 그나마 정보가 정확합니다. 왜 그나마라고 하냐면, 

그 아저씨 두분은 연석을 밟으면 안된다고 하질 않나, 처음에 소개할때 4가지 타이어(비올때 쓰는 웻/인터미디어트, 드라이타이어중 선정된 옵션/프라임)를 두고 "지금 보시는 타이어는요, 마른 노면에서 사용하는 타이어입니다" 이러질 않나



이건 아예 틀린 정보잖아요. 부정확한 정보는 (특히 처음보는)시청자한테 혼란을 가져오고, 그럼 경기를 보는 재미가 없어집니다. 그럼 새로운 팬은 유입이 안되겠죠. 

케로님 해설이 처음보는 사람 입장에서 좋은 점이, 잡다한 정보와 에피소드가 많기 때문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면이 크거든요. 사실 중계 전반적인 부분에서 지금 sbsespn의 중계가 최상의 중계라고 말하는것은 아닙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1) 경기가 혼전상황일때 (예를 들어서 스타트때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때) 하나만 보고 다른건 거의 못보시는 면이 크다는점이 있습니다

2) 그런데 사실 이런건 엄밀히 따지면 캐스터가 맡고 해야지 해설자가 할일은 아닙니다 (...) 즉, 캐스터의 서포트가 거의 없습니다. 중계를 보면 거의 케로님 혼자서 말하시죠. 사실 그 전에 캐스터하시던 분이 2년동안 계속 중계하시면서 많이 지식이 축적되셨었는데, 최근에 캐스터가 바뀌면서 리셋 (...)

3) 시청률문제로 이번시즌은 거진 다 녹화경기라는점? 물론 작년에 비춰보면 아시아경기쪽을 많이 생중계해주겠지만요, 아무리 그래도 재방프로에 중계일정이 밀리는건 안습

4) 케이블이라 접근성이 떨어진.. 다고 보기엔 해외도 대부분 케이블에서 중계라.. 스카이스포츠는 유료 케이블채널로 유명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스픈을 보는건

- 중간에 광고 안짤라먹고 방송하는건 이스픈이 유일함

- MBC에 비하면 해설이 월등하게 나음

두가지입니다.

1번을 해결 못할꺼면 2번이라도 해야죠.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솔직히 F1은 MBC 해설 보기 싫습니다. 

MBC가 요즘 슈퍼레이스도 중계하고 모터스포츠쪽에 힘쓰는건 알겠는데 작년 F1 중계만 생각하면 짜증납니다.

MBC ESPN시절 해설하던분이 SBS로 가서 난감한건 이해하겠는데, 그건 여러분들이 전경기중계 안해서 간거잖아요. 

그리고 왜 멀쩡한 캐스터까지 바꿔서 세명이 나란히 어버버거리고있나요. 작년에 잠깐 봤는데 짜증나서 10분도 못버티고 껐습니다.

올해는 이러지 맙시다. 헝가리그랑프리부터 중계면 이번주 일요일이죠? 한번 보겠습니다.




(수정)

헝가리부터가 아닌 벨기에부터라고 합니다 ㅠ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1&aid=000638475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Mark Webber (AUS) Red Bull Racing RB8 and Sebastian Vettel (GER) Red Bull Racing RB8 at the start of the race.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Rd16, Korean Grand Prix, Race, Korea International Circuit, Yeongam, South Korea, Sunday, 14 October 2012



* 이 글은 타 사이트에 적었던 글을 갖고와서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 F1의 매 대회의 시청자수는 188개국의 6억명정도, 각 팀의 스폰서업체를 합하면 200개(액수로는 대략 2조원)정도입니다.
- F1의 스폰서업체에는 IBM, 지멘스, 카스퍼스키, MS같은 IT회사도 상당수 참여합니다. 이들은 주로 차량 개발에 필수적인 에어로다이나믹 분석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합니다.
- 이 외에도 주로 정유사(토탈, Shell)이나 금융사(사하라, 지니캐피탈, UBS) 등이 참가합니다.
- 최근에는 에너지드링크가 많이 참가하는 추세입니다. (레드불, 몬스터, 코카콜라)
- 한때 담배회사가 스폰서를 많이 했던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필립모리스는 페라리의 주요 스폰서중 하나입니다.
- F1은 한 시즌동안 열리는 경기에서 포인트를 합산하여 드라이버 챔피언과 컨스트럭터(팀)챔피언을 결정합니다. 작년 기준 챔피언은 세바스찬 베텔과 레드불레이싱이었습니다.
 

- 2013시즌 기준으로 F1대회가 열리는 서킷은 총 19곳입니다.
- 호주 멜버른 시가지서킷
-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무한도전에 나온곳)
-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 바레인 서킷
- 스페인 바르셀로나 서킷
- (이번 주말에 열리는) 모나코 시가지서킷 - 일명 F1의 성지. 아이언맨2에도 나왔죠.
- 캐나다 질 빌뇌브 서킷
- 영국 실버스톤 서킷
- 독일 뉘르부르크링
- 헝가리 엉가로링
- 벨기에 스파 프랑코샹
- 이탈리아 몬자
- 싱가폴 마리나베이 시가지서킷
- 한국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 일본 스즈카 서킷
- 인도 부다 인터내셔널 서킷
-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
- 미국 텍사스 서킷 오브 아메리카
- 브라질 인터라고스
- 2014년 시즌 기준으로 2개대회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 미국 뉴저지 임페리얼항 주변의 시가지를 막고 대회가 열립니다.
-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 올림픽공원의 일부를 막고 대회가 열립니다.
 
- 2013시즌 현재 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총 11개입니다. (번호기준)
-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 (닛산 인피니티가 타이틀스폰서로 참가)
- 스쿠데리아 페라리
- 보다폰 맥라렌 메르세데스 (유럽의 통신사인 보다폰이 타이틀스폰서)
- 로터스
-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가 타이틀스폰서, 흔히 말하는 '벤츠')
- 자우버
- 사하라 포스인디아 (아랍계열 금융회사인 사하라가 타이틀스폰서)
- 윌리엄스
- 스쿠데리아 토로로소 (레드불레이싱의 세컨팀)
- 케이터햄 (QPR로 유명한 에어아시아가 갖고있는 스포츠구단중 하나)
- 마루시아
 
 
 
간단하게 말해서, 저 19개 대회중에서 티켓만으로 흑자를 내는곳은 얼마나 될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회기간에는 호텔비만 수백만원 하는 모나코를 포함해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일단 서킷의 운영은 멀쩡하게 되고있으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서킷이 왜 필요하냐고 하는분도 계시는데 이건 정말 몰라서 하시는 소리. 영암 서킷의 작년 가동률은 90%가 넘었습니다.( http://sports.media.daum.net/today/all/view.html?cateid=1004&newsid=20130310101308689&p=yonhap ) 주말예약은 무조건 풀이고 평일에도 사용하기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영암이나 대회개최가 불가능한 용인/안산은 빼더라도 인제, 태백에도 서킷이 있고 인천에도 지을 예정이라고 하니 서킷이 필요없다는 주장은 논외로.
  
그럼 이 많은 나라들은 왜 F1을 개최하는걸까요? 대회가 열리는 나라중에는 자동차 안만드는 나라도 많습니다. 한국에 F1 시청자가 별로 없으니 대회가 열리지 말아야한다는 분도 있는데, 굳이 F1 시청자가 많아야 되는것도 아닙니다. 바레인이나 인도 이런곳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왜 F1을 개최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답은 관광수익 하나뿐입니다.
해외에서 F1을 보러 오는사람은 대부분 돈 많습니다. 저처럼 본지 얼마 안되는 사람 말고, F1을 오래 본 사람들은 대부분 돈 많습니다. 그사람들이 돈을 쓰게 만들어야 이득인거죠. 
이러한 수익모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말레이시아입니다. 말레이시아는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가 대대적으로 후원하고 메르세데스팀의 타이틀스폰서까지 맡고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는 관광 비수기인 4월에 열립니다. 비수기에 해외 여행객을 끌어모으는거죠. 당연히 티켓수익만으로는 흑자가 안납니다.
 
지금 SBS ESPN에서 해설하시는 케로님이 말씀해주셨던건데, 영암그랑프리 열릴때 가보면 해외에서 온 관중들이 불평한답니다. "돈 쓸데가 없다"라구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해외에서 F1을 보러 오는사람들은 대부분 돈 많습니다. 경기당 5~600원씩 하는 패독클럽 패스[각주:1]를 전경기에 사서 패독을 자기집처럼 드나드는분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단순계산해보면 1년에 티켓값만으로 1억원정도를 쓰는 사람이죠. 근데 이 사람들이 돈쓸데가 없습니다. 고급 호텔에서 자고싶은데 모텔밖에 없어서 모텔에서 잡니다. 이게 지금 영암 그랑프리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영암이 워낙 촌동네라 주변에 먹을것도 볼것도 잘데도 마땅치 않은게 가장 큰 문제죠. 지금 보면 대부분의 숙박시설 등을 목포~광주에 기대고 있는데, 그쪽도 딱히 마땅치 않습니다. 
 
일단 이런 국제 스포츠대회는 순수 티켓수익은 흑자나는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할때 뮌헨에서 주민들이 반대한 이유가 1) 땅값오르고 2) 대회 흑자 안난다 였습니다. 대회 흑자 당연히 안납니다. 2012 런던올림픽만 봐도 118억달러정도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적자가 어떻게 난건지 사례 하나만 들어볼께요.

 7월26일 <한국일보>는 올림픽 메인 프레스 센터(MPC)가 회선 속도에 따라 금·은·동메달로 3등급을 매겨놓고 돈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기자들은 인터넷을 쓰기 위해 90~180파운드(16만~32만원)의 돈을 치러야 한다. 게다가 1세 미만 영아에게도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7월25일(현지 시각)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와이파이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인터넷이 시끌시끌했다. 런던 올림픽 공식 통신업체인 영국 대표 통신사업자 BT(British Telecommunications)가 파는 이용권을 구매해야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등으로 인터넷을 90분 사용하려면 BT에 5.99파운드(약 1만원)를 내야 한다. 누리꾼들은 ‘와이파이도 마약·애완동물과 함께 경기장 반입 금지 품목에 들어갔다’고 조롱하며 BT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출처 : 템스강 물도 팔아먹을 올림픽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3871 
 
런던올림픽은 흑자대회를 만들겠다며 저짓거리를 했는데 적자가 났습니다 (...)
 
반면에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의 사례를 들어볼께요.

 지난 23일(현지시간) 늦은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인 KLCC(Kuala Lumpur City Center)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KLCC 앞에서 열린 콘서트 때문이었다. 이날 콘서트의 주인공은 K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소녀시대'. 차도까지 점령한 시민들과 멀리서라도 콘서트를 보려고 속도를 줄이는 차량 행렬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말레이시아가 '소녀시대'를 초청한 이유는 전날부터 열리고 있는 2012 페트로나스 F1(포뮬러 원) 말레이시아 그랑프리(GP) 때문이었다.
 
(중략)
 
말레이시아 GP가 열리는 기간, 쿠알라룸푸르는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다. 비단 F1 때문이 아니다. 말레이시아는 일년 중 3회에 걸쳐 대대적인 세일 페스티벌을 연다. 이중 하나가 말레이시아 GP 기간을 포함하는 '말레이시아 GP 세일'이다. 올해는 다음달 15일까지 열린다. 대회 기간을 포함해 한 달간 도시의 상점은 세일 간판을 내걸고 다양한 마케팅과 문화 행사 등을 펼친다. 말레이시아 GP를 단순한 대회가 아닌 도시의 축제로 만든 셈이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 GP 기간 중 외국인 여행객들의 평균 체류 기간은 6일로 대회를 참관하는 40%가 외국인이다. 대회는 3일에 걸쳐 치러진다. 단순히 계산하면 대회 앞뒤로 3일간은 현지에 머무르며 관광과 쇼핑을 즐긴다는 말이 된다. 이들은 이 기간 동안 개인 평균 7000링깃(약 260만원) 정도를 쓴다.
 
(중략)
 
말레이시아 GP는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는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경제 발전 계획인 '비전 2020 플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F1 대회를 추진했다. 마하티르 총리의 고집은 이내 빛을 발했다. 말레이시아 GP는 F1 개최 3년 만에 투자비를 회수했을 정도로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0328150119774

이런식으로 콘서트를 엮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한국은 가요프로 하고있긴 한데.. 이건 약하죠. 참고로 싱가폴의 경우 린킨파크같은 밴드도 부른적 있습니다. 메탈리카같은 밴드도 F1과 엮어서 공연을 자주 하구요. (그렇다고 영암 락페를 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상하이는 이렇게 대대적으로는 하지 않는다 일뿐 국가지원이 매우 크다는것은 다르진 않습니다.

상하이유한공사 양위빈 마켓팅총감은 "지난 2004년 출범한 상하이 UBS 그랑프리는 개최 연도부터 흑자를 기록한 뒤 2007년과 2008년 대회때 적자를 기록했으나 2009년부터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상하이 그랑프리가 개최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했던 이유는 인구 1천2백만명에다 관중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관광객 등 기반이 튼튼한 것이 한 원인이라고 양 총감은 분석했다.
 
양 총감은 대회 수익구조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지만 경기장 건설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가 모두 지원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상하이 그랑프리를 주관하는 상하이유한공사는 경기장건설에 들어간 비용과 그 이자 비용에 대한 부담없이 대회를 치르는 만큼 개최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할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newsid=20120418111209576
 
무슨 말을 하려는거냐면, 모든 서킷 주변에 고급 호텔이 있고 그러냐 그러면 딱히 그런건 아닙니다. 근데 그건 엄청나게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실버스톤이나 스파 프랑코샹은 역사가 깊고 인기가 많은 서킷입니다. 그러니까 주변에 딱히 볼게 없어도 감수하고 가는거죠. 영암은 객관적으로 볼때 그만한 레벨은 아닙니다. 그럼 지금상황에서 F1대회로 어떻게 수익을 낼지 생각해보면 답은 뻔합니다. 영암은 말레이시아같은 모델로 수익을 못냅니다. 말레이시아같은 모델로 수익을 내려면 무조건 국가가 붙어야하는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반대합니다. 국가가 외국인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거나 대회에 뭔가 지원하거나 어떤식으로든 이용해서 수익을 내려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아예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대회유치한다는 말이 나올때부터 정부지원 받은게 거의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쓰잘데기없는 육상대회는 지원하면서 이런건 안하더군요. 대구 육상대회도 정부지원 없었으면 2천억원 이상 적자났습니다. 그나마 스타디움을 새로 안짓고 재활용해서 저정도인거죠. 평창은 최소 조단위로 적자날겁니다. 만약 F1을 반대하는분들 논리대로라면 평창은 지금당장 개최권 반납해야하죠. 1회용으로 쓰이고 버릴 경기장이 투성이입니다. 근데 그러자는 소리 거의 못들어봤습니다. 강원도의 적자인 1조원정도가 알펜시아 리조트때문인데 말이죠. (참고로 이광재 전 지사는 그래서 알펜시아를 해외에 팔려고 했죠)
 
실제로 대회로 수익을 내려면 국가가 대회를 이용해서 어떻게 관광객을 끌어들일지 생각을 해야하는데 영암은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운영되는 대회는 시즌 내내 찾아봐도 없죠. F1으로 수익을 못내는게 병x인거지 대회 개최 자체가 문제가 아니란 소립니다. 전남도나 지원반대한 국회의원들이나 정부나 다 멍청이 투성이입니다. 영암 주변에 볼거리가 없으면 인천이나 서울에서 관광하고 KTX로 수송해도 됩니다. 어차피 대회 보러 오는 외국인들은 무안이 아닌 인천으로 우리나라에 오고, KTX 목포로 오는것도 멀면 서킷에서 대불역 엄청 가깝습니다. 시설은 멀쩡한데 하나도 안쓰고 있는건데 대회기간에만 청소하고 써도 됩니다. 코레일하고 어떻게 연계하냐구요? 코레일은 이미 KTX티켓+그랑프리티켓 패키지를 팔고있습니다. 작년에도 팔았고 재작년에도 팔았습니다. 몇량정도를 아예 패키지전용으로 비웠었고 그랑프리 시간과 기차시간을 연계해서 그랑프리 보고 나오면 바로 기차역에 가서 탈 수준으로 만들어놨습니다. 이거 불가능한거 아닙니다. 영암에 관광할게 없으면 서울관광시켜도 됩니다. 근데 안합니다. 물론 이 사연은 매우 복잡합니다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남도나 정부나 골때립니다.
 
쓰다보니 좀 길어졌는데, F1 대회 개최권료 꽤 비쌉니다. 근데 이거 없어서 못사는곳 많습니다. 한국은 그랑프리가 줄어들었을때 거의 어부지리로 개최했죠. 근데 지금은 이대로면 내년부터 21번이나 경기를 해야하고 FIA(국제자동차연맹)는 매 시즌 그랑프리를 20경기선에서 자르고 싶어하기 때문에 만약 잘린다면 한국이 제일 먼저 잘릴겁니다. 아무리 7년짜리 계약이 있어도 다른나라가 돈 더준다고 하면 중간에 해지될수도 있습니다. 한국이 잘리면 그자리에 태국도 하고싶어하고 오스트리아도 하고싶어합니다.(오스트리아는 아시다시피 레드불의 본사가 있는 나라입니다.) 미국도 텍사스, 뉴저지 말고 한개 더 개최하고싶어합니다. 돈이 되니까요. 적어도 F1이 돈이 안된다고 반대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저거 조금만 생각해보면 수익 얼마든지 낼수 있는데 지금 당장 적자라고 반대하는 의원나리들하고 기레기들이 멍청한겁니다.
 

 
약간 곁가지로, 현대가 F1에 참가 안한다고 비판하시는분 많은데, 물론 상위권 자동차회사들은 어떤식으로든 레이싱에 참가합니다. GM, 폭스바겐그룹, 토요타, 포드, 닛산, 피아트그룹, 혼다, 르노 등등등이요.[각주:2]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동차를 만든다고 F1에 꼭 참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즈카서킷이야 혼다에서 '자동차를 만들려면 이런 서킷 하나는 있어야 한다'라고 해서 만들었다지만(그래서 난이도가 극악입니다) 막말로 현대가 레이싱카를 만드는것도 아니고말이죠. 물론 제대로된 레이싱이 없으면 싸구려 브랜드로 남기야 하겠지만.. 지금 현대 이미지는 충분히 그렇잖아요? 더군다나 그런거 안해도 자국에서 잘나가는데 굳이 F1에 나갈 이유가... (물론 그렇다고 WRC 출전을 응원하는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랠리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1. 패독은 쉽게 말하자면 팀빌딩과 그 뒷공간을 의미합니다. 패독클럽 패스에 대해선 http://v.daum.net/link/10702083 이글 참고 [본문으로]
  2. GM이나 토요타, 포드는 주로 나스카쪽이고,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가 르망에 포르쉐가 GT쪽에 주로 참가하고, 닛산-르노는 레드불레이싱을 사실상 팩토리팀으로 삼고있고 혼다는 2015년에 F1에 복귀합니다. 피아트그룹이야 페라리가 있으니 말할것도 없죠. [본문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