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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명은 렉탱글 디자인 이어폰이었으니 현재는 이름이 Metal 이어폰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모델명은 eo-ia510


만약 음향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소리라고 생각한다면 

~~디자인 붙은건 사실 믿고 걸러도 된다.

음향기기의 디자인은 착용감(이어폰, 헤드폰의 경우)을 제외하면 기능적인 이유에서 만들어지는데 

제품명에 디자인이 먼저 나온다면 그 디자인은 기능적이지 않다. 즉, 소리가 먼저인 제품이 아니다 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렉탱글 이어폰을 산 이유는 딱 2가지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통화용 이어폰이 없는건 아니었다. 

사실 폰이 와도 구성품을 잘 안까는 편이라 노트5의 번들충전기, 케이블, 이어폰 등 모든 구성품은 뜯지 않은 상태로 있고

집안에 갤럭시S4 번들(EO-HS330)이 뒹굴고 다녀서 이걸 통화용 이어폰으로 썼다.

사실 이어팟을 썼음 좋았겠지만 망가져서... 이어팟이 여러모로 좋긴 했다. 오픈형이라는게 아예 없으면 좀 그렇고, 얄팍해서 이어폰 끼고 옆으로 누워도 귀가 안아팠고.


그런데 그 S4 번들이어폰은 아무리 통화용만으로 쓰기에도 

1. 소리가 너무 이상하고 (좀 심하게 얘기하면 깡통같은 소리가 난다)

2. 착용감도 불편했다.


그리고 개인적인 렉탱글 이어폰의 평은

2가지 필요성을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정가 3만원, 공홈에서 2만3천원으로 할인판매중., 여기에 티몬쿠폰 5천원 써서 1만8천원 주고 샀는데 

쉽게 말하면 치킨 한마리 버린셈이나 마찬가지다. 쩝쩝.

박스 뜯은지 단 2시간만에 책상 구석으로 던져버렸다.


요즘 삼성 번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노트5, 노트7에 들어있는 번들이어폰은 개봉을 안했으니까.

근데 나온지 두달 남짓 된 이어폰에서 4년 넘은 핸드폰의 번들의 착용감과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묘하다.




듀얼 레이어드 유닛이니, 깊고 선명한 사운드니 하는 문구를 광고에 써놨는데 

선명한지는 잘 모르겠고 깊지 않다는건 잘 알겠다.

저음이 그나마 강화된것같긴 한데 둥둥거리는 느낌이 다소 강하고 

중간은 거의 없고 

고음은 따로 깔랑깔랑 혼자서 따로 뛰어노는 느낌이다.



 

요즘 레벨시리즈를 런칭하면서 음향기기쪽으로 열심히 어필하려는것같은데 

이런 이어폰부터 조금이라도 신경썼으면 좋겠다.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은 이어팟과 비교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다.

레벨을 음향기기 브랜드로서 어필하고 싶다면 엔트리라인업도 신경을 쓰긴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제품이 전체의 명성을 깎아먹는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다.

마그네티마넬리도 인수한다는 말이 있던데 음향쪽으로도 그냥 세계적인 음향기기회사 하나 샀으면 어떨까 싶다.

대부분의 이어폰 회사들의 규모가 사실 그렇게 크진 않을텐데. 




좋은점 : 패브릭으로 슬리빙처리된 칼국수케이블. 비교적 명확한 촉감과 디자인의 리모트 컨트롤. 헤어라인처리된 플러그그립

나쁜점 : 착용감, 저음성향도 고음성향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소리.




덧붙임


갤럭시 S4의 번들이었던 EO-HS330와 같은 구조로 보인다.

찾아보니 HS330도 듀얼다이나믹 구조였고, 하우징문제로 제대로 된 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S5에 제공된 번들(EG900)은 이 문제가 개선되었다고 하니 아리송하다. 

개선된 구조조차 이런건지. 개선이 안된 구조를 쓴건지.

갤럭시S6 이후 제공되는 인이어핏은 또 어떨지 모를일이다. 

아직 혼자밖에 안써봐서 착용감의 문제인지 애초에 소리가 이상한지는 알아봐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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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다소 도발적인 제목입니다만 딱히 어그로를 끌려고 쓴 글은 아닙니다.

윈도8 컨슈머프리뷰를 설치하다가.. 마우스가 먹통되고 이런저런 충돌이 있어서 좌절하다가... 잠깐 스타2 하다가 난데없이 생각나서 키보드를 잡네요. 밤새고 이게 뭐하는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은 요즘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애플의 소송전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글입니다. 애플이 펼치는 소송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윈도[각주:1]는 맥을 따라한다' 이런 말이 꽤 있었습니다.
GUI[각주:2] 채용이라든가, 마우스 사용이라든가 등등에 있어서 맥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데 적극적인 편이었고 윈도는 상대적으로 뒤쳐진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삼성이나 구글, 모토로라같은 안드로이드진영과 애플이 계속 소송을 주고받고 있습니다만, 애플의 예전의 적은 MS와 IBM이었습니다. 애플은 1984니 빅브라더니 하면서 IBM을 지속적으로 비난하는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사실 초기의 MS의 성장에는 IBM이 한몫한게 사실입니다.
의외로 빌게이츠가 자수성가한것으로 아는 분이 많은데, 빌게이츠가 MS를 일궈낸것, 그리고 빌게이츠가 세계 최대의 부자로 올라선것 자체는 자수성가처럼 보여지지만, 그 이면에는 빌게이츠의 부자인 어머니와 IBM의 당시 회장이던 존 오펠과 상당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 덕분에 당시에 듣보잡이나 마찬가지이던 MS는 IBM과의 여러가지 계약을 맺을수 있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Q-DOS를 구입해서 이름만 MS-DOS로 바꾸고 IBM에 판건 꽤 유명한 일화이구요. 어쨋든, 이 MS-DOS는 IBM 호환 플랫폼이기만 하면 설치가 가능했고, 그 덕에 지금의 MS가 있을수 있었던거죠. 그 DOS는 아직까지 cmd.exe로 윈도 안에 남아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결론은... 부모는 잘만나야한다? 기회는 평등하지 않다? 음... 어찌보면 좀 좌파적인 결론이 나네요. 중요한 부분은 이게 아니니까요.

잡설이 길었는데, 지금 애플이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에 소송을 걸듯이 MS의 윈도에 UI를 걸고 넘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기나긴 소송의 결과는 애플의 패배처럼 보였지만, 애플에 크게 데인 MS는 다시는 소송에 걸리지 않기 위해 디테일 하나하나에서조차 Mac OS와 차별화를 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창최적화/최소화/종료 버튼이 Mac에는 상단 왼쪽에 있지만 윈도에는 상단 오른쪽에 있고, 경고창이 뜰때 윈도는 예/아니오 순으로 뜨는 반면에 Mac은 아니오/예 순으로 뜨죠. MS는 이러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지금, 한국시간으로 어제 밤 11시에 윈도8 컨슈머프리뷰가 공개되었습니다. 이제 윈도에 채용된 메트로UI는 OS의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다르게 발전시켜놓았습니다.
제 이전 포스트를 보셨거나 윈도8 프리뷰들을 설치해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윈도는 이제 데스크탑용 운영체제보다는 타블렛PC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단 시작표시줄같은 요소는 데스크탑으로 나가야만 만날수 있고, 리본 UI는 이제 MS도 프로그램간 동일한 경험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XP의 인터페이스는 물론이고, 비스타에서 처음 채용된 Aero에 비해서도 발전된 모습입니다. 에어로는 멀티태스킹시 여러 창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려 노력했지만, 메트로UI는 그런건 쿨하게 저버리고 타블렛에 올인한 모습입니다.

이 메트로UI는 단순한 발전이 아니라, 애플과의 소송의 결과로 나타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데스크탑 모드가 포함되어있지만, 앞으로는 데스크탑모드도 필요없어지게 될것입니다. 윈도8 다음에 나올 윈도에서는, 'Windows'라는 이름이 무색해질수도 있습니다. "창'들' 어디갔어? 왜 하나밖에 안떠? 우리땐 이렇지 않았어"(개콘 황현희 말투로)


윈도8 컨슈머프리뷰에 들어있는 Metro UI. 만져보면 알겠지만, 타블렛PC에 가장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이해할수밖에 없다.

윈도8 메트로UI의 락스크린. 락스크린을 위로 쓸어올리면 비밀번호창이 나타난다. 이는 MS가 타블렛PC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고있는지를 나타내주는 상징이 될것이다.





이제 애플과 안드로이드 이야기로 넘어가볼까요.
잡스가 갤럭시s를 보고 '왜 우리껄 베꼈냐'라며 화를 냈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갤탭10.1은 결국 10.1N으로 디자인이 변경되어 출시되었구요.[각주:3]
사실 따지고 보면 애플이 이런저런 소송 건것중에 생각난것만 나열해보자면, 대략 이렇네요.
우선, 하나는 어플서랍. 이건 삼성에 한정된 건데 넥서스시리즈를 보면 안드로이드 어플서랍에서 기본설정은 세로로 스크롤인데 반해 갤럭시시리즈는 대부분 가로로 페이지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하단 4개 아이콘은 독 형태로 고정되어있구요.
두번째 예시를 들자면 'Slide to Unlock'이겠죠. 세번째는 안드로이드 갤러리에 대한 특허로 스크롤이 끝나면 튕겨주는 피드백이었고, 박스포장이나 문자메시지 UI까지 다양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삼성에 한정해서 소송건게 특히 기억이 남네요.

이러한 디자인이나 UI에 대한 소송들이, 제 사견으로 볼때는 애플이 방어적인 의미로 소송하는것이 분명 맞습니다. 소송의 결과로 누가 이겼다고 판정하는건 의미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Copy Cat'이라는 두 단어가 안드로이드 진영의 이미지를 어떤식으로 만들었는지 생각해보신다면, 그리고 앞서 MS의 일화를 생각해보신다면 애플의 소송전은 법정에서의 판결보다는 그로 인한 위축효과를 노린다고 봐야겠죠. 정말로 베꼈냐의 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몇몇개는 정말로 승소하고 있으니까요. 기사 링크 하나 첨부합니다. 링크

p.s. 그럼 왜 유난히 삼성에 디자인으로 많이 시비를 거느냐? 라고 하신다면.. 전 쿨하게 코나타님의 글 (http://konatamoe.com/715) 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디자인은 우회하면 되지 이러고 넘길만한 요소가 절대 아닙니다. 특히 산업디자인의 중요성이 대두된 2000년 초반부터는 더더욱 그렇죠. 예시로 레이저 xt910 하나만 들어볼께요. '나 튼튼해'라고 외치는것같지 않나요? 


p.s.2 그러고 보니 학생때 김영세님이 쓰신 책 보고 산업디자이너를 꿈꿨는데.. 가족들이 반대해서 좌절했지만요. 그때 한창 아이리버 프리즘이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때였고 어린 제가 보기에 산업디자인은 앞으로 점점 중요해질 시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 일어나고 있죠. 만약에 그때 산업디자인쪽으로 진로를 결정했다면 지금 저는 어떻게 되어있을지...

 
  1. 외래어 표기법상 Windows는 '윈도'라 표기하는것이 옳으므로 여기에서는 '윈도'로 표기합니다. 단, 국내에는 '윈도우즈'로 상표등록이 되어있는 상태라 윈도/윈도우즈 병용이 가능합니다. [본문으로]
  2. UI는 User Interface의 줄임말이고, GUI는 Graphic UI 라는 의미입니다. '그래픽기반 유저인터페이스' 라고 이해하시면 될듯 합니다. 유저인터페이스가 뭐냐? 라고 물으시면.. 전 전공자가 아니라 거기까진 설명이 힘드네요 ㅎㅎ; [본문으로]
  3. 사실 조금 어이없는 뒷얘기가 있는데... 법정에서 삼성측 변호인이 갤탭10.1과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구분하지 못해서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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