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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그랑프리 퀄리파잉 보다 생각나서 씁니다.


스즈카서킷 자체가 혼다꺼죠. 혼다에서 세계적인 명차를 만들려면 이런 서킷이 있어야 한다고 회장이 밀어붙여서 만들었고


60년대부터 혼다가 진출해서 악착같이 노력해서 2년만에 승리를 따내기도 했죠


F1에서 혼다엔진이 너무 독보적이어서 한때 터보엔진=닥치고 혼다라는 공식이 성립한때도 있었구요.


혼다뿐만 아니라 토요타도 F1에 한동안 투자를 꽤 많이 했죠.




현기가 지금시점에 F1에 진출해야 한다는 소리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현기가 F1진출설 나돌았을때 부인하면서 했던 말 대로 F1은 돈 많이 드는 스포츠가 맞습니다. 


혼다가 처음 진출할 당시 F1때문에 회사가 거의 쓰러질뻔 했다죠. 1년 수익의 대부분을 F1에 갖다 부었으니.


다만 재밌는건, 자동차 생산량 5위권 국가의 메이커를 통틀어서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를 이제야 처음, 그나마도 다 쓰러져가는 WRC에 출전하는거라는겁니다. 

(*과거 베르나로 WRC출전한건 팩토리팀이 아닌 사실상 타이틀스폰서수준이었으니 사실상 처음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지금 WRC에 팩토리팀은 폭스바겐, 시트로앵 단 두팀입니다. 그나마도 폭스바겐이 너무 독보적이어서 1년간 개발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구요, 팩토리팀이 아닌 독립팀들의 성적은 처참함 그 자체입니다)




전세계에서 생산량기준 상위권 제조사중에 현대만큼 모터스포츠에 관심없는 메이커 없습니다.


2012년 기준 생산량 기준 메이커 순위 (11위까지)

GM - WTCC(투어링카), 나스카, WEC(내구레이스, 흔히 르망24시로 알려진 대회) 출전중

폭스바겐 - WRC의 왕자, 아우디는 르망24시에서 근 10년간 다해먹는중, 포르쉐는 올해부터 르망 복귀. 같은집안 싸움중

토요타 - 슈퍼GT, 포뮬러 니폰 출전, 포뮬러 토요타 운영, 영드라이버 육성, 르망24시 출전중, 한때 F1 출전

현대 - KSF(현기차 원메이크 레이스) 운영, WRC 참가예정

포드 - 나스카, 한때 F1 참가 (엔진메이커 포드/코스워스, 팩토리팀 재규어레이싱)

닛산 - 개러지56(실험차량)으로 르망24시 참가중, 내년부터 레드불레이싱의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 공급

PSA(푸조 시트로앵) - 시트로앵 WRC 출전중, 재작년까지 푸조 르망24시 출전, 가끔 심심하면 산에 올라감 

혼다 - 자세한 설명은 생략. 한때 팩토리팀도 운영, 바이크에서도 날아다님. 2015년에 F1에 엔진메이커로 복귀 예정.

르노 - 랠리에서 90년대 후반까지 날아다님, 재작년에 F1 팩토리팀 철수, 엔진메이커로 F1에 참가중, 이번 일본그랑프리에서 페라리의 폴포지션(예선 1위) 기록을 뛰어넘음(209회)

스즈키 - 자동차보다는 모토GP(바이크)에 주력

피아트 - 페라리. 이거 하나면 설명 끝

다임러(벤츠) - F1팀 운영중. DTM팀 운영중.




물론, 레이싱 자체를 안하는 메이커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메이커는 대개 


1) 듣보잡이거나 (중궈 메이커 이런애들)

2) 워낙 극소수한테만 판매하는 메이커거나(파가니, 부가티, 코닉세그) 

3) 럭셔리메이커거나(롤스로이스) 


이런 경우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오늘날은 차량 개발에 모터스포츠가 필수적인건 아닙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주요 메이커는 모터스포츠 참가에 대한 헤리티지를 갖고있고 그것을 마케팅에 활용한다는겁니다.


예를 몇가지만 들어볼까요?



콜벳, 얼마전 유럽메이커가 주류인 르망에서 당당하게 GTE클래스 우승을 차지했죠. 비단 콜벳이 아니어도 GM그룹은 모터스포츠에 참여한 경력이 많습니다. 





포드, 한때 GT40으로 페라리와 포르쉐한테 동시에 굴욕을 선사한 차량입니다. 





애스턴마틴도 꾸준히 레이싱에 출전하고 있죠. 제일 먼저 튀어나오는게 애스턴마틴 DB4






포르쉐? 너무 많이 출전해서 언급 자체가 무의미.






이러한 헤리티지를 현기는 마케팅에 절대 활용할수 없습니다. 


GT40이나 콜벳이 포드, GM에서 많이 팔리는 차량은 아닙니다. 이런 플래그십 차량은 돈 안됩니다. 


아우디도, R8이 그닥 돈되는 차량은 아닙니다. 상징성이죠. 


난 저런 스포츠카를 타고는 싶은데 가족도 있고 애도 있어서 못타... 그러니까 다른거라도 타야지..







적어도 유럽이나 북미에서 장사하려면 저런 헤리티지가 필수적입니다. 적어도 비싸게 받아먹고 싶다면요. 


쓰잘데기없이 차 이름에 프라다 붙인다고 비싼 값에 팔리는게 아니란거죠.


누구를 따라잡았네 어쨋네 하는 언플로 되는게 아니라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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