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는 몬자에서 이길 '제대로 된 찬스'를 원해
http://www.f1reader.com/news/kimi-wants-039-real-chance-039-at-monza-win-81235
- 별다른 문제가 없어서 몬자에서 우승하는 첫 핀란드인이 되고싶어 
=> 현재까지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핀란드 드라이버가 한명도 없다는군요. 그래서 자기가 첫 우승을 하고싶다고.


리카도는 레드불레이싱에서의 편애는 걱정안해
http://www.f1reader.com/news/ricciardo-not-worried-by-favouritism-at-rbr-81234
- 리카도는 조만간 갈 가능성이 있는 레드불에서 월드챔피언인 베텔과 동등한 대우를 얻을것이라고 믿어
=> 아마 인터뷰에서 기자가 (니가)레드불에 가면 팀 분위기가 베텔을 더 밀어주지 않겠느냐 라고 물어봤나봅니다. 분명 토로로소의 두 드라이버는 중위권, 내지 2~3년차 안에서는 상위권을 내긴 하지만 3챔(조만간 4챔)과는 비교불가죠. 다만, 여기서 멀티21을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멀티21은 오히려 세컨드라이버를 밀어주는, 팀오더로서는 상당히 이상한 상황이었으니까요. (웨버의 200번째 그랑프리를 축하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말도 있더군요.)


에릭 불리에 : 키미는 로터스에서 레이싱하길 원해 
http://www.f1reader.com/#/news/boullier-raikkonen-wants-to-keep-racing-for-lotus-81246


로터스는 르노와 가까워지기를 원해
http://www.f1reader.com/news/lotus-wants-to-be-039-closer-039-to-renault-81220
=> 로터스가 계속 자금문제를 겪고있고 (비단 이 문제는 로터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F1팀이 겪고있긴 합니다. 윌리엄즈, 자우버, 하위권 두팀 등등등이요.) 이에 관해서 전 주인인 르노한테 손을 벌린 모양입니다. 근데, 개인적 생각으로는 이미 르노는 이제 레드불을 사실상 팩토리팀으로 쓰고있어서.. 르노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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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벨기에그랑프리 직전에 쓰려다 레드불의 발표를 듣고 포스팅을 포기한 (...) 글입니다.
다행히도, 레드불에서 라인업의 발표가 미뤄져서 이 글은 아직도 유효한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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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레이싱은 이번주 벨기에 스파 프랑코샹에서 내년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주말인 셈인데, 올 시즌 전반기에 있었던 웨버의 F1 은퇴 발표 이후 레드불의 루머를 대충 종합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1. 베텔 - 리카도 

2. 베텔 - 키미

3. 베텔 - 알론소


이들 루머에는 각각의 그럴만한, 혹은 반박할만한 근거가 있는데, 대충 살펴보죠.


1-1) 리카도는 이미 토로로소에서 2년이나 뛰었다. 팀 내 줄도 잘탔고, 베뉴보다 안정적이라는 평. 

1-2) 리카도가 과연 레드불에 갈만한 인재인가? 토로로소 감독 말대로 리카도는 1-2년은 더 키워야 한다.


2-1) 베텔과 키미의 사이는 좋은 편(둘다 친구가 없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말입니다) 

키미는 이미 레드불에서 스폰서를 받은 적이 있으므로, 레드불과 관계가 나쁘지 않음.

2-2) 키미는 시즌 중간에는 이적 발표를 하지 않는다. 키미는 로터스에 큰 불만이 없다.


3-1) 최근 알론소-페라리간 불화설. 무엇보다 알론소가 자신의 팀의 머신이 부족하다고 내놓고 말한 적이 처음이고,(생일선물로 뭘 원하냐는 질문에 빠른차를 원한다 라고 답했죠) 페라리의 회장인 몬테제몰로까지 나서서 알론소보고 조용히 하라고 발언. 

3-2) 아직 계약이 2년이나 남았다



이들 루머는 각각의 그럴만한 근거가 있지만, 그보다 더 재밌는 점이 있습니다.

만약 1번이라면 그 자리는 당연한듯이 펠릭스 다 코스타가 데뷔할텐데, 2번이나 3번의 경우라면 그 빈자리는 누가 채울것인가죠.


2번의 경우 - 로터스의 키미 자리에는 중위권 드라이버정도가 적합해보임, 디레스타/수틸 혹은 헐켄버그? 아니면 쿠비카? (*헐켄버그는 이미 자우버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3번의 경우 - 페라리는 우승하기 위한 드라이버라면 키미를 데려올 가능성 큼. 사실 월챔은 대부분 계약에 묶인 상태.. 그럼 다시 2번으로.. // 만약 마사를 퍼스트로 쓰고 세컨드 드라이버를 데려온다면 코바야시 나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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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측의 주장 : 베텔아 두번생각해라 키미는 너보다 빠르다. 키미는 너보다 빠르단다. ...그니까 데려가지 마라?




여기까지가 썼던 글인데, 그동안 루머를 더 종합해보면 몇가지 상황을 더 추측 가능합니다.


1. 레드불은 실제로 키미와 접촉이 꽤 잘돼서 계약직전까지 갔던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사실)

2. 그래서 레드불은 이걸 스파에서 발표하려고 했음.

3.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계약이 틀어졌고, 발표날짜는 다가옴. (실제로 계약직전에 틀어짐)

4. 로터스는 스폰서들한테 잘보이기 위해 "키미 레드불이랑 계약 틀어졌던데?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흘림.

5. 근데 레드불에서 발표를 안한다고 발표. 로터스는 OMG.... 



결론적으로 몇가지를 정리해보자면요

-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리카도가 레드불에 올라가기엔 실력이 좀 딸림. (=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위협받을수 있음. 그래서 호너가 리카도의 승격을 반대하는쪽) 반면에 마테쉬츠나 헬무트는 레드불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같은 호주드라이버인 리카도를 지지.

- 뜬금없이 돌았던 알론소와 키미가 맞트레이드된다는 말은 아직까지 썰의 단계. 르노가 복귀하는지도 불투명하고, 알론소의 연봉을 로터스가 감당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키미는 페라리에 다시 가고싶지 않을 가능성이 큼.

- 키미가 레드불에 갈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





p.s. 일단 키미가 다른팀에 가면 로터스 팬들은 멘붕 ...





사진 = 2012년 코리아 그랑프리 // 출처 = 레드불레이싱 홈페이지


기사 링크 = 

MBC-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 주관방송 협약식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3312580_5780.html



올해도 또 코리아그랑프리의 지상파 중계는 MBC입니다.

반갑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 재앙에 가깝죠.

작년에 그 이상한 아저씨 둘과 김진표씨가 어버버버 거린걸 생각하면요.



지상파 중계 MBC ->해설 재미없고 어수선함 -> F1 관심 적어짐 -> 시즌 전경기 중계하는 이스픈이 독박씀 (...) 

이 악순환이 분명히 반복될텐데말이죠. 



그나마 작년에 비해 다행인건 무려 헝가리그랑프리부터 중계한답니다.

물론 생중계한단 말은 안했습니다. 

해설이 작년보다 나아진단 말도 없습니다. 또 이상한 아저씨 둘에 김진표씨가 꼽사리끼겠죠. 



사실, 그나마 김진표씨는 낫더군요. 김진표씨는 2011년에 SBS ESPN에서 F1을 중계한 경력도 있고, 그나마 정보가 정확합니다. 왜 그나마라고 하냐면, 

그 아저씨 두분은 연석을 밟으면 안된다고 하질 않나, 처음에 소개할때 4가지 타이어(비올때 쓰는 웻/인터미디어트, 드라이타이어중 선정된 옵션/프라임)를 두고 "지금 보시는 타이어는요, 마른 노면에서 사용하는 타이어입니다" 이러질 않나



이건 아예 틀린 정보잖아요. 부정확한 정보는 (특히 처음보는)시청자한테 혼란을 가져오고, 그럼 경기를 보는 재미가 없어집니다. 그럼 새로운 팬은 유입이 안되겠죠. 

케로님 해설이 처음보는 사람 입장에서 좋은 점이, 잡다한 정보와 에피소드가 많기 때문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면이 크거든요. 사실 중계 전반적인 부분에서 지금 sbsespn의 중계가 최상의 중계라고 말하는것은 아닙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1) 경기가 혼전상황일때 (예를 들어서 스타트때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때) 하나만 보고 다른건 거의 못보시는 면이 크다는점이 있습니다

2) 그런데 사실 이런건 엄밀히 따지면 캐스터가 맡고 해야지 해설자가 할일은 아닙니다 (...) 즉, 캐스터의 서포트가 거의 없습니다. 중계를 보면 거의 케로님 혼자서 말하시죠. 사실 그 전에 캐스터하시던 분이 2년동안 계속 중계하시면서 많이 지식이 축적되셨었는데, 최근에 캐스터가 바뀌면서 리셋 (...)

3) 시청률문제로 이번시즌은 거진 다 녹화경기라는점? 물론 작년에 비춰보면 아시아경기쪽을 많이 생중계해주겠지만요, 아무리 그래도 재방프로에 중계일정이 밀리는건 안습

4) 케이블이라 접근성이 떨어진.. 다고 보기엔 해외도 대부분 케이블에서 중계라.. 스카이스포츠는 유료 케이블채널로 유명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스픈을 보는건

- 중간에 광고 안짤라먹고 방송하는건 이스픈이 유일함

- MBC에 비하면 해설이 월등하게 나음

두가지입니다.

1번을 해결 못할꺼면 2번이라도 해야죠.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솔직히 F1은 MBC 해설 보기 싫습니다. 

MBC가 요즘 슈퍼레이스도 중계하고 모터스포츠쪽에 힘쓰는건 알겠는데 작년 F1 중계만 생각하면 짜증납니다.

MBC ESPN시절 해설하던분이 SBS로 가서 난감한건 이해하겠는데, 그건 여러분들이 전경기중계 안해서 간거잖아요. 

그리고 왜 멀쩡한 캐스터까지 바꿔서 세명이 나란히 어버버거리고있나요. 작년에 잠깐 봤는데 짜증나서 10분도 못버티고 껐습니다.

올해는 이러지 맙시다. 헝가리그랑프리부터 중계면 이번주 일요일이죠? 한번 보겠습니다.




(수정)

헝가리부터가 아닌 벨기에부터라고 합니다 ㅠ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1&aid=0006384755














아시다시피 6월 30일 실버스톤에서 있었던 영국그랑프리에서는 무려 5대가 별다른 접촉없이 펑쳐가 났습니다.(4대는 Burst, 헐켄버그는 슬로우펑쳐) 비록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이게 참사가 아니면 뭔가? 하는 생각에 이런 제목을 붙였습니다. 큰 부상자가 '아직은' 없었다는 느낌이랄까요. 베텔도 거의 펑쳐직전까지 갔었고, 해밀튼이나 마싸 등 상위권 드라이버들의 타이어도 마구마구 터져나간걸 보면 이건 분명히 드라이버책임은 아니겠죠. 


하지만,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것중 하나가 있는데, 바로 연석(Kerb)입니다. 방송에는 얼마나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팀라디오에서도 몇번씩이나 저 연석을 조심하라고 언급했었구요. 사실 요즘 아프리카 방이 다 짤려서 -0- 보기 힘들더군요.. 덕분에 경기 절반도 제대로 못봐서.. 어쨋든, 문제의 연석에 관한 BBC 영상을 한번 보시죠.


영상에서 진행자는

- 저기 연석 끄트머리가 까맣게 되어있지 않느냐
- 단순히 연석을 밟은게 문제는 아니고, 연석을 밟고 나가는 과정에서 차가 슬라이딩하게 된다 (코너에서 가속하면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원심력에 의해 바깥쪽으로 밀려나가는걸 지칭) 
- 그런데 연석은 높이가 있고 엣지(Sharp part)가 있으므로 이 과정에서 타이어의 트레드가 손상될수 있다 

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쪽은 피렐리의 주장을 인용한 것입니다)


다소 이해가 안가는 영상입니다.


- 그럼 다른 서킷의 연석은 높이 없나? 다른데도 저정도 높이는 다 있는건데 저 연석만 문제가 된다는건가? 아님 저게 날카롭다는건가? 

- 그리고 트랙 워킹때 어느 드라이버도, 어느 스탭도 저걸 확인 못했고 FIA도 사전에 아무런 확인을 못했다는건가?

- 그리고 저정도 높이의 연석에 타이어가 손상될 정도로 약하다는 말인가?


제가 대충만 생각해도 이 세가지 정도의 의문점이 나옵니다. 일단 피렐리측의 주장은 에인트리코너의 연석문제다 라는데, 그럼 스트레이트에서 터진 베뉴나 페레즈는 말이 안됩니다. 




46랩때 페레즈의 타이어가 터지는 장면. 


랩10, 웰링턴스트리트 직전인 T5 에인트리에서 펑쳐로 코스아웃, 스핀한 마사


베텔의 첫 핏스탑당시 타이어. 이미 펑쳐나기 직전의 상태로 내부 구조물이 드러난걸 볼수 있습니다.



14랩때 펑쳐난 베뉴


8랩때 펑쳐난 해밀턴





이제 피렐리 지우개가 아니라 폭탄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분명히 FIA는 드라이버 안전을 위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적거리고 있죠. 마치 2005년처럼요. 


일단 현재 추측되는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 페라리, 로터스 등의 팀이 타이어 변경에 대해 반대

- 피렐리는 단단한 컴파운드를 선택

- 그립이 안나와서 각 팀은 모두 타이어의 기압을 낮추는 방법을 선택

- 고속에서 스탠딩웨이브현상 발생, 펑쳐 또는 버스트 ( https://www.facebook.com/video/embed?video_id=166400773495776 )


그래서 각 팀들의 팀라디오를 보면 경기 중반쯤에는 타이어 기압을 높였다는 이야기가 나오죠.




다행히도, 버니가 이번 경기 이후 "두번의 무제한 타이어 테스트"(물론 여기에는 현역머신 사용이 포함됩니다)를 허용하겠다고 했고 각 팀은 조만간 테스트를 할 것입니다. 테스트게이트를 비판하는 분이 많지만, 전 개인적으로 피렐리가 타이어 테스트할 기회가 그동안 터무니없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불법 여부를 떠나서 언젠간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참고로 전 레드불팬입니다) 현재 드라이버 협회는 독일GP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던데, 실버스톤에서 알론소 바로 앞의 페레즈, 라이코넨 바로 앞의 베뉴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매우 위험한 장면이 두번이나 있었습니다. 타이어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경기를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왜 드라이버 안전에 자꾸 미적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도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다행이지만요






  1. 煙雨 2013.07.14 17:20

    독일gp가 다소 무사하게 끝이 나고, 3주간의 휴가기간에 돌입했지요. 물론 정말로 쉴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될겁니다. 갑자기 허용된 시즌중 2번의 무제한 타이어 테스트... 이번중에 최소 한번이상은 다들 쓰겠지요.

    • gadgetgeek nmvictim 2013.07.14 17:45 신고

      일단 실버스톤에서 영드라이버 테스트때 그중 한번이 열릴테니, 지켜보면 됩니다. 피렐리나 드라이버로서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겠지요.
      말도 안되는 제한규정 덕에, 현역 드라이버가 머신에 오를수 있는 기회는 몇 없으니까요.





이번시즌 피렐리 타이어의 이슈는 굉장히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메르세데스의 테스트 사건 (이른바 테스트 게이트)을 기점으로 이제는 타이어가 어떻다를 떠나서, 메르세데스가 일방적으로 매도되다시피 하는 상황이죠. 저의 경우 레드불 팬이긴 하지만, 이번 사건만큼은 메르세데스의 편을 들고자 이 글을 썼습니다.



내구성이 좋냐 나쁘냐는 그야말로 각 팀의 셋팅의 차이이므로 호불호라고 부를수 있습니다. 예컨데, 작년 시즌을 보면, 로터스의 경우 타이어 온도를 올리기가 힘들어서 트랙 온도가 낮을때 내내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올시즌 타이어는 온도를 끌어올리기 쉽게 만든 면이 있습니다) 반면, 최하위팀이긴 하지만 HRT는 트랙온도가 낮을때 상대적으로 고생을 덜했습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의 경우 9랩에 레드플랙이 나오기 직전에 보면 카티키얀이 10위까지 올라왔죠. 날씨가 개고 트랙온도가 다시 올라가면서 순위가 내려가긴 했지만, 만약 이때 카티키얀이 포인트를 땄다면 브라질에서 페트로프가 11위를 해도 케이터햄이 팀순위 10위를 못먹는 상황이 생겼을 겁니다. 반면에, 인도그랑프리에서 나온 카티키얀의 팀라디오를 보면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 온도가 모두 높으니 관리해라" 라는 부분이 나왔죠.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라디에이터 설계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았나 추측되긴 합니다만) 어쨋든 이런 면은 팀마다 설계나 셋팅의 차이고 호불호라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어가 그야말로 분해되는 딜레미네이션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건 안전의 문제니까요.




루이스 해밀턴에게 일어났던 딜레미네이션(박리현상)



페레즈에게 있었던 딜레미네이션





이번 피렐리 사태가 어떻다고 말하기 전에, 타이어가 경기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사례는 2005년 미국그랑프리에서 있었던 인디게이트 입니다. 21세기 들어 F1에서 생겼던 두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중 하나죠. 오늘은 이 인디게이트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제가 엔하위키에 작성했던 부분을 상당부분 갖고왔습니다.)





F1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럽지역이 메인입니다. 최근에 우리나라나 중국, 말레이시아, 중동(바레인/아부다비) 등 아시아지역에서 개최가 활발해지긴 했지만 그 전까진 철저하게 유럽 위주였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시장중 하나인 미국은 오늘날에도 나스카와 인디500이 주요 모터스포츠입니다. 아니, 애초에 미국은 항상 자기들끼리 하는 운동을 좋아하긴 하지만요 (...)


 어쨋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모터스포츠 시장이 F1따위는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FIA는 매우 불안해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FIA는 미국시장으로의 복귀에 매우 공을 들였죠. 당시 미국그랑프리는 1991년을 마지막으로 9년간 캘린더에서 사라졌었는데, FIA의 노력 끝에 2000년에 가서 힘들게 부활했습니다. 이 노력은 오늘날도 유효합니다. 나중에 나오지만 미국그랑프리는 2007년을 끝으로 사라졌다가 작년인 2012년에 와서야 부활했는데, 버니 에클레스톤은 인터뷰에서 가끔씩 '미국그랑프리는 하나가 아니라 세개씩 개최되어도 좋다'라고 할정도로 미국시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자동차시장, 모터스포츠 시장이 그만큼 규모가 크기 때문이죠. 예를 들자면, 2000년에 미국그랑프리가 부활했을 당시 무려 22만 5천명이라는 엄청난 관중을 동원했습니다. (오늘날 F1이 열리는 서킷중 가장 좌석이 많은 상하이가 20만명정도입니다.) 그리고 버니의 노력은 실제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죠. (내년에 뉴저지에서 그랑프리가 열리죠)


 2000년에 부활한 미국그랑프리는 인디애나주의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Indianapolis Morot Speedway, 약칭 IMS)라는 서킷에서 개최되었는데, 이 서킷은 무려 1906년에 개장된 매우 유서깊은 서킷입니다. 개장 당시에는 오늘날의 아스팔트가 아닌 벽돌로 포장되었고, 이 벽돌중 일부는 스타트/피니시라인에 Brickyard(또는 Yard of Bricks)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이 서킷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데,(인디500의 인디가 바로 IMS를 의미합니다) 인디게이트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레이아웃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IMS의 레이아웃은 EA의 모바일게임인 리얼레이싱 3에 잘 나와있습니다. 만약 해보고싶으시다면 

iOS - https://itunes.apple.com/app/real-racing-3/id556164008?mt=8

안드로이드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ea.games.r3_row




IMS의 레이아웃은 크게 나스카에 사용되는 오벌트랙인 스피드웨이, 포뮬러 1에 사용된 로드코스, 모토 GP에 사용되고 있는 뉴 로드코스가 있습니다. 모토GP에 사용된 레이아웃은 말 그대로 오토바이용이니 패스하고, 스피드웨이는 말 그대로 오벌트랙이니 패스합니다. 여기서는 로드코스만 설명해보겠습니다.



스타트/피니시라인의 Brickyard



IMS 로드코스의 레이아웃




한 유저의 IMS 로드코스 플레이영상. 2분10초쯤에 앞에 보이는 코너가 바로 로드구간에서 오벌트랙구간으로 진입하는 12번코너입니다. 



로드코스 레이아웃은 시계방향으로 4.192km를 73랩을 돌아서 총 306.041km를 달리게 되며 총 13개의 코너가 있습니다. 턴 1을 지나서부터는 F1을 위해 만든 구간이지만, 턴 12에서 오벌트랙구간으로 진입해서 턴 12와 13은 오벌트랙 특유의 뱅크가 있는 고속코너이고 오벌트랙에 진입한 이후에는 스타트/피니시라인을 지나 돌아서 턴1까지 오벌트랙구간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된건 턴 12~13구간인데, 앞서도 말했지만 오벌트랙이다 보니 뱅크가 있는 고속코너입니다. 문제가 뭐냐면, 오벌트랙은 F1에서 거의 쓰이지 않았다는 거죠. 굳이 사례를 들자면 1950년부터 1961년까지 네번정도 쓰였던 몬자같은 완전 클래식서킷정도인데, 이런 오벌트랙은 나스카 중심으로 돌아가는 미국 모터스포츠 특유의 색채를 나타내주는 상징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보면 FIA와 팀은 물론이고 타이어제조사조차도 뱅크구간에 대한 대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쨋든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2005년에...




2005년 당시 타이어에 관련된 규정은 이랬습니다.


- 각 팀은 해당 시즌에 공급받을 타이어제조사를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다. 

- 타이어의 교체는 1) 타이어에 펑쳐가 나거나, 2) 타이어에 펑쳐가 나기 직전까지 마모상태가 위험할때만 허용된다.그 외에는 타이어교체를 할수 없다.


* 마모가 위험할때만 허용된다는 규정때문에, 드라이버가 피트인하면 크루들이 타이어를 열심히 살펴(…)보다가 괜찮다 싶으면 내보내고 아니다 싶으면 교체하는 식이었습니다. 이 규정은 미하엘 슈마허의 독주를 막기 위해 FIA가 만들어낸 규정중 하나죠. 심하게는 4~5스탑까지 일어나는 이번 시즌을 생각해보면... (물론 타이어가 설계 자체부터 다르긴 합니다) 이 규정은 2005시즌 도중에 키미 라이코넨이 뉘르부르크링에서 플랫스팟으로 인해 서스펜션이 파손되서 리타이어하게 되자 플랫스팟이 생기면 타이어를 교체해도 페널티를 받지 않게 개선되었습니다.


어쨋든, 당시 타이어 경쟁에는 미쉐린가 브릿지스톤이 참여했고, 각 팀은 두 타이어제조사중 한곳을 선택해서 경기에 참가했는데, 미쉐린은 르노(오늘날 로터스), 맥라렌, 토요타, 윌리엄즈, BAR혼다(오늘날 메르세데스), 레드불 레이싱, 자우버 등 7팀이 선택했고, 브릿지스톤은 페라리, 조던(오늘날 포스인디아), 미나르디(오늘날 토로로소) 등 3팀이 선택합니다. 이는 마치 미쉐린이 브릿지스톤보다 우위를 가진것처럼 보였습니다. 더 많은 팀이 선택했고, 실제로 2005시즌의 결과를 봐도 컨스트럭터 포인트가 미쉐린팀들이 더 좋았다. 브릿지스톤을 선택한 페라리는 3위, 조던과 미나르디는 9위와 10위로 최하위를 차지했으니까요. 하지만 2005년 미국그랑프리에서 미쉐린팀들은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각 팀들은 예선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금요일 연습세션에서 토요타 소속의 랄프 슈마허(흔히 알고있는 미하엘 슈마허의 동생입니다. 98년에서 2007년까지 F1에서 활동했고, 2008년부터 작년까지는 DTM에서 뛰었습니다)가 뱅크구간에서 타이어에 펑쳐가 생기면서 큰 사고를 당합니다. 다행히 부상은 당하지 않았고, 이때까지 운이 좀 안좋았나보다 라고 생각하려는 찰나, 미쉐린측에서 '왜 펑쳐가 생겼는지 분석할수 없었으며 본사의 트랙에서 재현하지도 못했다'라고 발표를 해버립니다. 즉, 타이어가 왜 터졌는지 모르는 상황… 이지만 추측은 가능했던것이, 오벌트랙 구간에서 사고가 났고, 다시 말하자면 뱅크가 있는 고속코너구간에서 타이어가 견디지 못한것으로 추정된 것이죠. 이에 따라 미쉐린 타이어와 미쉐린타이어를 쓰는 팀들은 크게 두가지를 요구하게 되는데, 이 요구는


1) 오벌트랙 코너가 위험하니 해당 구간에 임시로 시케인을 설치해달라

2) (미쉐린측이) 본사에서 급하게 새로운 타이어를 가져올테니 이걸 사용하게 해달라


입니다. 하지만 FIA의 반응을 요약하자면,


1) 코너에서 위험하다고? 그럼 속도를 줄여라.

2) 타이어를 바꿔달라고? 안되는거 알잖아. 타이어 상태가 위험하면 매 랩 피트로 가서 확인하고 교체를 하던가 리타이어해라.


대략 이정도였죠. 딱히 FIA를 비난할수 없는것이, 당시 규정은 타이어 컴파운드의 교체는 금지였고, 미쉐린 팀들의 요구를 들어주면 브릿지스톤 팀들이 너무 불리해지기 때문에 반발할것이 뻔했습니다. 그리고 서킷의 수정도 결승이 코앞인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죠. (법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하지만 이부분은 확실하진 않습니다)


여기서 깨알같이 짚고 넘어가자면, 미쉐린은 타이어업계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입니다. 아시다시피 미쉐린가이드로도 유명하고, 탄소배출 절감 운동이나 폐타이어 재활용 운동도 펼치기 때문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쪽에서도 간혹 인용됩니다. 하지만 제가 애기하고 싶은건, 당시 미쉐린의 기술은 어느정도였냐면 '어느 타이어든 원하는대로 다 만들수 있다'였습니다. 본사의 트랙에서 언제든 테스트머신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뽑아낼수 있고, F1에서도 각 팀의 머신에서 나오는 엄청나게 방대한 데이터를 축척했고, 이 데이터는 언제든지 활용가능하기 때문에 정말로 언제든지 원하는 수준의 타이어를 언제든 만들수 있었죠. 그런데 이 미쉐린에서 재현조차 못했다. 원인 모른다. 라고 한겁니다. (따라서 오벌트랙구간때문이라는 추정은 말 그대로 추정입니다)


어쨋든, 다른 컴파운드의 타이어를 가져오거나 서킷의 레이아웃을 급하게 수정하는것은 불가능했지만 몇가지 아이디어는 나왔습니다. 뱅크구간에서 속도제한을 두자는 말도 있었고, 모든 랩에서 피트인하는 대신 핏레인의 속도제한을 완화하자는 말도 제시되었습니다.(이 아이디어는 페라리가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협상은 결렬되었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모르고 있었죠.


결국, 미쉐린은 뱅크구간에서 타이어의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하며, 경기에 참여할지 말것을 권한다고 발표합니다. 미쉐린팀은 이에 따라 경기를 보이콧하겠다고 했구요. FIA는 경기에 불참하면 7개팀뿐만 아니라 미쉐린도 응당한 벌칙이 있을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지만, 어쨋든 결승날은 다가왔습니다.




미쉐린팀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결승이 취소되나 싶었던 순간, 다행히도 미쉐린타이어를 쓰는 팀들이 그리드에 나타났습니다. (당시 규정상 모든 드라이버가 그리드에 서지 않으면 경기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에 운집한 관중과 시청자들은 다행히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겠구나 하고 마음을 놓았고 포메이션랩이 시작되나 싶었지만, 당시 포인트 선두를 달리던 페르난도 알론소를 비롯한 모든 미쉐린 팀들이 포메이션랩 도중 피트에 들어가서 경기를 포기해버리면서 그리드에는 브릿지스톤 3개팀의 6명만 돌아온 채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뒤늦게 알아차린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죠. (시청자들은 사전인터뷰때문에 미쉐린팀들이 포메이션랩 도중에 피트에 들어갈거라는걸 알고있었습니다.)


미국 관중의 야유는 엄청났으며 쓰레기를 트랙으로 던지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완주한 세 팀의 6명은 사이좋게 포인트를 나눠가져갔지만, 1, 2위를 차지한 페라리의 미하엘 슈마허와 루벤스 바리첼로는 포디움에서 표정이 썩어들어가다시피 했을뿐만 아니라 트로피를 받자마자 샴페인세레모니를 하지 않고 들어가버렸죠.


당시 포메이션랩과 스타트장면


한 관객이 찍은 스타트장면. 스타트가 되고 나서야 야유를 보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영상에서도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6대가 그리드에서 출발하고 나서야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파악한듯






FIA는 결국 7개팀과 미쉐린을 청문회에 세우기로 했습니다. 몇몇 관계자는 7팀이 출장금지를 받을수도 있다고 말했구요.

7개팀은 이에 반발했고, 만약 처벌받는다면 F1에서 떠나겠다는 발언도 했습니다.(그래서 이 시즌이 끝나고 나서 다음해의 콩코드협정을 연장할거냐 말거냐는 이슈가 됐습니다) 선수들도 만약 처벌받는다면 파업할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미쉐린측도 강하게 반발했죠.


당시 가장 권위있는 F1 관련 사이트중 하나였던 ITV F1에서 있었던 온라인 설문에서는 52.32%가 이 사태는 FIA가 책임져야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7개팀이 잘못했다는 응답은 2.66%에 불과했죠. 대다수의 F1 팬들은 FIA가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가지고 놀았다는 의견을 표출했습니다. 당시 FIA와 이를 둘러싼 정치적인 싸움은 도를 넘어서있었고, 몇몇 집단(가령 미쉐린)은 이 파벌싸움에서 밀리는 형국이었습니다.


결국 FIA의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는 7개팀과 미쉐린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렸지만, FIA의 이사회는 이들의 면책결정을 내렸습니다.


미쉐린은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며 모든 관중의 티켓값을 지불한것은 물론, 2006년 미국 그랑프리 티켓중 2만장을 구매해서 배포했습니다. 2005년 미국그랑프리의 티켓을 구매한 사람은 IMS 웹사이트, 매표소 또는 전화를 통해 환불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미쉐린타이어는 본래 2007년까지 공급하려던 계획을 바꾸고 2006년을 끝으로 F1에서 철수했고, 그 때문에 졸지에 2007년부터 F1의 타이어 공급체제는 브릿지스톤 독점 공급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독점공급체제는 2011년 타이어 공급사만 피렐리로 바뀐 채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1991년을 끝으로 캘린더에서 사라졌다가 2000년에 복귀했던 미국그랑프리는 이 사건때문에 F1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고, 결국 2007년을 끝으로 캘린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이후 미국그랑프리는 작년에야 텍사스 오스틴에 신설 서킷인 서킷 오브 아메리카를 건립하여 부활되었죠.





이 사건에서 알수 있는 점은 이렇습니다.


1) 타이어의 손상은 분명히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나 지금이나 FIA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미적거리고 있죠



제가 왜 메르세데스의 테스트게이트에 대해 편을 들고자 하냐면 


1) 이번 시즌의 피렐리 타이어는 단순히 마모가 빨리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작년과 구조가 바뀌었고 이 구조변경때문에 드라이버들의 안전이 위협받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2) 이러한 상황에서, FIA의 규정은 딱딱하기 짝이 없습니다. 특히, 개별 팀의 타이어 테스트를 금지한 이후로 타이어 제조사는 점점 타이어 마모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2005년 미쉐린보다 훨씬 불리한 것이 피렐리입니다.

3) 때문에, 피렐리는 타이어마모에 대한 정보에 절실합니다. 피렐리의 테스트용 차량은 2010년 르노팀의 차량입니다. 특히 올 시즌은, 2012년부터 블론디퓨저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운포스가 2012년보다 훨씬 증가해서 레드불같은 팀은 거의 2011년 수준의 다운포스를 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다운포스는 더 많은 그립을 의미함과 동시에 더 빠른 마모를 의미합니다. 피렐리는 여기에 대한 정보가 터무니없이 부족합니다. 단 3번의 프리시즌 테스트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4) 따라서, 어떤식으로든 이번 시즌 머신을 사용해서 타이어테스트할 기회를 줬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시즌 머신들의 타이어 마모는 피렐리의 예측치를 벗어나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적어도 모나코 이전까지는요.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가 1) 메르세데스만 2) 이번시즌머신으로 테스트 한 것이라면, 다른 팀에도 동등한 기회를 주면 된다고 봅니다. 레드불의 경우 이전시즌 머신이라 의미가 없어서 테스트를 거부했고, 페라리의 경우 이전시즌 머신으로 테스트했다고 하는데, 이런 다른 팀들에게도 이번시즌 머신으로 테스트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목적이 아닌 순수한 타이어테스트 목적으로요. 이건 안전의 문제입니다. 이번시즌 타이어는 분명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1. 섭섭씨 2013.07.04 06:30

    마교수님 블로그타고 들어왔습니다.
    미쉘린도 똑같은 위기에 처했지만 다른 대처방법을 가져간 부분이 눈에 띄는군요 물론 그때와 양상이 달라(단독공급) 이런 액션을 취하긴 힘들지 몰랐어도 일단 팀들을 자기쪽으로 가져와 FIA를 고립(?)시켰네요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놀러 오겠습니다

    • gadgetgeek nmvictim 2013.07.04 18:24 신고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미쉐린은 확실히 대기업이니까요.. 미쉐린은 FIA와 맞먹을수 있을지 몰라도 피렐리는 좀 무리입니다 ㅎ

  2. 煙雨 2013.07.14 17:19

    세상이 순리대로, 상식에맞게 흘러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군가의 힘 싸움 때문에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희생을 강요받는건 세상 어디서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 gadgetgeek nmvictim 2013.07.14 17:44 신고

      특히 그 희생의 대상이 드라이버라면 심각하죠. 세나의 사고도 마찬가지에요. 연습때 큰 부상자가, 그리고 퀄리파잉때도 사망 사고가 났던걸 생각하면 당연히 경기가 어떻게 열릴지 재고려를 했어야 하는게 마땅합니다. 당시에는 HANS의 도입도 계속 해서 미뤄졌구요.




Mark Webber (AUS) Red Bull Racing RB8 and Sebastian Vettel (GER) Red Bull Racing RB8 at the start of the race.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Rd16, Korean Grand Prix, Race, Korea International Circuit, Yeongam, South Korea, Sunday, 14 October 2012



* 이 글은 타 사이트에 적었던 글을 갖고와서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 F1의 매 대회의 시청자수는 188개국의 6억명정도, 각 팀의 스폰서업체를 합하면 200개(액수로는 대략 2조원)정도입니다.
- F1의 스폰서업체에는 IBM, 지멘스, 카스퍼스키, MS같은 IT회사도 상당수 참여합니다. 이들은 주로 차량 개발에 필수적인 에어로다이나믹 분석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합니다.
- 이 외에도 주로 정유사(토탈, Shell)이나 금융사(사하라, 지니캐피탈, UBS) 등이 참가합니다.
- 최근에는 에너지드링크가 많이 참가하는 추세입니다. (레드불, 몬스터, 코카콜라)
- 한때 담배회사가 스폰서를 많이 했던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필립모리스는 페라리의 주요 스폰서중 하나입니다.
- F1은 한 시즌동안 열리는 경기에서 포인트를 합산하여 드라이버 챔피언과 컨스트럭터(팀)챔피언을 결정합니다. 작년 기준 챔피언은 세바스찬 베텔과 레드불레이싱이었습니다.
 

- 2013시즌 기준으로 F1대회가 열리는 서킷은 총 19곳입니다.
- 호주 멜버른 시가지서킷
-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무한도전에 나온곳)
-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 바레인 서킷
- 스페인 바르셀로나 서킷
- (이번 주말에 열리는) 모나코 시가지서킷 - 일명 F1의 성지. 아이언맨2에도 나왔죠.
- 캐나다 질 빌뇌브 서킷
- 영국 실버스톤 서킷
- 독일 뉘르부르크링
- 헝가리 엉가로링
- 벨기에 스파 프랑코샹
- 이탈리아 몬자
- 싱가폴 마리나베이 시가지서킷
- 한국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 일본 스즈카 서킷
- 인도 부다 인터내셔널 서킷
-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
- 미국 텍사스 서킷 오브 아메리카
- 브라질 인터라고스
- 2014년 시즌 기준으로 2개대회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 미국 뉴저지 임페리얼항 주변의 시가지를 막고 대회가 열립니다.
-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 올림픽공원의 일부를 막고 대회가 열립니다.
 
- 2013시즌 현재 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총 11개입니다. (번호기준)
-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 (닛산 인피니티가 타이틀스폰서로 참가)
- 스쿠데리아 페라리
- 보다폰 맥라렌 메르세데스 (유럽의 통신사인 보다폰이 타이틀스폰서)
- 로터스
-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가 타이틀스폰서, 흔히 말하는 '벤츠')
- 자우버
- 사하라 포스인디아 (아랍계열 금융회사인 사하라가 타이틀스폰서)
- 윌리엄스
- 스쿠데리아 토로로소 (레드불레이싱의 세컨팀)
- 케이터햄 (QPR로 유명한 에어아시아가 갖고있는 스포츠구단중 하나)
- 마루시아
 
 
 
간단하게 말해서, 저 19개 대회중에서 티켓만으로 흑자를 내는곳은 얼마나 될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회기간에는 호텔비만 수백만원 하는 모나코를 포함해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일단 서킷의 운영은 멀쩡하게 되고있으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서킷이 왜 필요하냐고 하는분도 계시는데 이건 정말 몰라서 하시는 소리. 영암 서킷의 작년 가동률은 90%가 넘었습니다.( http://sports.media.daum.net/today/all/view.html?cateid=1004&newsid=20130310101308689&p=yonhap ) 주말예약은 무조건 풀이고 평일에도 사용하기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영암이나 대회개최가 불가능한 용인/안산은 빼더라도 인제, 태백에도 서킷이 있고 인천에도 지을 예정이라고 하니 서킷이 필요없다는 주장은 논외로.
  
그럼 이 많은 나라들은 왜 F1을 개최하는걸까요? 대회가 열리는 나라중에는 자동차 안만드는 나라도 많습니다. 한국에 F1 시청자가 별로 없으니 대회가 열리지 말아야한다는 분도 있는데, 굳이 F1 시청자가 많아야 되는것도 아닙니다. 바레인이나 인도 이런곳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왜 F1을 개최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답은 관광수익 하나뿐입니다.
해외에서 F1을 보러 오는사람은 대부분 돈 많습니다. 저처럼 본지 얼마 안되는 사람 말고, F1을 오래 본 사람들은 대부분 돈 많습니다. 그사람들이 돈을 쓰게 만들어야 이득인거죠. 
이러한 수익모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말레이시아입니다. 말레이시아는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가 대대적으로 후원하고 메르세데스팀의 타이틀스폰서까지 맡고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는 관광 비수기인 4월에 열립니다. 비수기에 해외 여행객을 끌어모으는거죠. 당연히 티켓수익만으로는 흑자가 안납니다.
 
지금 SBS ESPN에서 해설하시는 케로님이 말씀해주셨던건데, 영암그랑프리 열릴때 가보면 해외에서 온 관중들이 불평한답니다. "돈 쓸데가 없다"라구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해외에서 F1을 보러 오는사람들은 대부분 돈 많습니다. 경기당 5~600원씩 하는 패독클럽 패스[각주:1]를 전경기에 사서 패독을 자기집처럼 드나드는분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단순계산해보면 1년에 티켓값만으로 1억원정도를 쓰는 사람이죠. 근데 이 사람들이 돈쓸데가 없습니다. 고급 호텔에서 자고싶은데 모텔밖에 없어서 모텔에서 잡니다. 이게 지금 영암 그랑프리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영암이 워낙 촌동네라 주변에 먹을것도 볼것도 잘데도 마땅치 않은게 가장 큰 문제죠. 지금 보면 대부분의 숙박시설 등을 목포~광주에 기대고 있는데, 그쪽도 딱히 마땅치 않습니다. 
 
일단 이런 국제 스포츠대회는 순수 티켓수익은 흑자나는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할때 뮌헨에서 주민들이 반대한 이유가 1) 땅값오르고 2) 대회 흑자 안난다 였습니다. 대회 흑자 당연히 안납니다. 2012 런던올림픽만 봐도 118억달러정도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적자가 어떻게 난건지 사례 하나만 들어볼께요.

 7월26일 <한국일보>는 올림픽 메인 프레스 센터(MPC)가 회선 속도에 따라 금·은·동메달로 3등급을 매겨놓고 돈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기자들은 인터넷을 쓰기 위해 90~180파운드(16만~32만원)의 돈을 치러야 한다. 게다가 1세 미만 영아에게도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7월25일(현지 시각)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와이파이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인터넷이 시끌시끌했다. 런던 올림픽 공식 통신업체인 영국 대표 통신사업자 BT(British Telecommunications)가 파는 이용권을 구매해야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등으로 인터넷을 90분 사용하려면 BT에 5.99파운드(약 1만원)를 내야 한다. 누리꾼들은 ‘와이파이도 마약·애완동물과 함께 경기장 반입 금지 품목에 들어갔다’고 조롱하며 BT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출처 : 템스강 물도 팔아먹을 올림픽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3871 
 
런던올림픽은 흑자대회를 만들겠다며 저짓거리를 했는데 적자가 났습니다 (...)
 
반면에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의 사례를 들어볼께요.

 지난 23일(현지시간) 늦은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인 KLCC(Kuala Lumpur City Center)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KLCC 앞에서 열린 콘서트 때문이었다. 이날 콘서트의 주인공은 K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소녀시대'. 차도까지 점령한 시민들과 멀리서라도 콘서트를 보려고 속도를 줄이는 차량 행렬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말레이시아가 '소녀시대'를 초청한 이유는 전날부터 열리고 있는 2012 페트로나스 F1(포뮬러 원) 말레이시아 그랑프리(GP) 때문이었다.
 
(중략)
 
말레이시아 GP가 열리는 기간, 쿠알라룸푸르는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다. 비단 F1 때문이 아니다. 말레이시아는 일년 중 3회에 걸쳐 대대적인 세일 페스티벌을 연다. 이중 하나가 말레이시아 GP 기간을 포함하는 '말레이시아 GP 세일'이다. 올해는 다음달 15일까지 열린다. 대회 기간을 포함해 한 달간 도시의 상점은 세일 간판을 내걸고 다양한 마케팅과 문화 행사 등을 펼친다. 말레이시아 GP를 단순한 대회가 아닌 도시의 축제로 만든 셈이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 GP 기간 중 외국인 여행객들의 평균 체류 기간은 6일로 대회를 참관하는 40%가 외국인이다. 대회는 3일에 걸쳐 치러진다. 단순히 계산하면 대회 앞뒤로 3일간은 현지에 머무르며 관광과 쇼핑을 즐긴다는 말이 된다. 이들은 이 기간 동안 개인 평균 7000링깃(약 260만원) 정도를 쓴다.
 
(중략)
 
말레이시아 GP는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는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경제 발전 계획인 '비전 2020 플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F1 대회를 추진했다. 마하티르 총리의 고집은 이내 빛을 발했다. 말레이시아 GP는 F1 개최 3년 만에 투자비를 회수했을 정도로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0328150119774

이런식으로 콘서트를 엮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한국은 가요프로 하고있긴 한데.. 이건 약하죠. 참고로 싱가폴의 경우 린킨파크같은 밴드도 부른적 있습니다. 메탈리카같은 밴드도 F1과 엮어서 공연을 자주 하구요. (그렇다고 영암 락페를 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상하이는 이렇게 대대적으로는 하지 않는다 일뿐 국가지원이 매우 크다는것은 다르진 않습니다.

상하이유한공사 양위빈 마켓팅총감은 "지난 2004년 출범한 상하이 UBS 그랑프리는 개최 연도부터 흑자를 기록한 뒤 2007년과 2008년 대회때 적자를 기록했으나 2009년부터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상하이 그랑프리가 개최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했던 이유는 인구 1천2백만명에다 관중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관광객 등 기반이 튼튼한 것이 한 원인이라고 양 총감은 분석했다.
 
양 총감은 대회 수익구조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지만 경기장 건설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가 모두 지원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상하이 그랑프리를 주관하는 상하이유한공사는 경기장건설에 들어간 비용과 그 이자 비용에 대한 부담없이 대회를 치르는 만큼 개최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할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newsid=20120418111209576
 
무슨 말을 하려는거냐면, 모든 서킷 주변에 고급 호텔이 있고 그러냐 그러면 딱히 그런건 아닙니다. 근데 그건 엄청나게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실버스톤이나 스파 프랑코샹은 역사가 깊고 인기가 많은 서킷입니다. 그러니까 주변에 딱히 볼게 없어도 감수하고 가는거죠. 영암은 객관적으로 볼때 그만한 레벨은 아닙니다. 그럼 지금상황에서 F1대회로 어떻게 수익을 낼지 생각해보면 답은 뻔합니다. 영암은 말레이시아같은 모델로 수익을 못냅니다. 말레이시아같은 모델로 수익을 내려면 무조건 국가가 붙어야하는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반대합니다. 국가가 외국인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거나 대회에 뭔가 지원하거나 어떤식으로든 이용해서 수익을 내려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아예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대회유치한다는 말이 나올때부터 정부지원 받은게 거의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쓰잘데기없는 육상대회는 지원하면서 이런건 안하더군요. 대구 육상대회도 정부지원 없었으면 2천억원 이상 적자났습니다. 그나마 스타디움을 새로 안짓고 재활용해서 저정도인거죠. 평창은 최소 조단위로 적자날겁니다. 만약 F1을 반대하는분들 논리대로라면 평창은 지금당장 개최권 반납해야하죠. 1회용으로 쓰이고 버릴 경기장이 투성이입니다. 근데 그러자는 소리 거의 못들어봤습니다. 강원도의 적자인 1조원정도가 알펜시아 리조트때문인데 말이죠. (참고로 이광재 전 지사는 그래서 알펜시아를 해외에 팔려고 했죠)
 
실제로 대회로 수익을 내려면 국가가 대회를 이용해서 어떻게 관광객을 끌어들일지 생각을 해야하는데 영암은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운영되는 대회는 시즌 내내 찾아봐도 없죠. F1으로 수익을 못내는게 병x인거지 대회 개최 자체가 문제가 아니란 소립니다. 전남도나 지원반대한 국회의원들이나 정부나 다 멍청이 투성이입니다. 영암 주변에 볼거리가 없으면 인천이나 서울에서 관광하고 KTX로 수송해도 됩니다. 어차피 대회 보러 오는 외국인들은 무안이 아닌 인천으로 우리나라에 오고, KTX 목포로 오는것도 멀면 서킷에서 대불역 엄청 가깝습니다. 시설은 멀쩡한데 하나도 안쓰고 있는건데 대회기간에만 청소하고 써도 됩니다. 코레일하고 어떻게 연계하냐구요? 코레일은 이미 KTX티켓+그랑프리티켓 패키지를 팔고있습니다. 작년에도 팔았고 재작년에도 팔았습니다. 몇량정도를 아예 패키지전용으로 비웠었고 그랑프리 시간과 기차시간을 연계해서 그랑프리 보고 나오면 바로 기차역에 가서 탈 수준으로 만들어놨습니다. 이거 불가능한거 아닙니다. 영암에 관광할게 없으면 서울관광시켜도 됩니다. 근데 안합니다. 물론 이 사연은 매우 복잡합니다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남도나 정부나 골때립니다.
 
쓰다보니 좀 길어졌는데, F1 대회 개최권료 꽤 비쌉니다. 근데 이거 없어서 못사는곳 많습니다. 한국은 그랑프리가 줄어들었을때 거의 어부지리로 개최했죠. 근데 지금은 이대로면 내년부터 21번이나 경기를 해야하고 FIA(국제자동차연맹)는 매 시즌 그랑프리를 20경기선에서 자르고 싶어하기 때문에 만약 잘린다면 한국이 제일 먼저 잘릴겁니다. 아무리 7년짜리 계약이 있어도 다른나라가 돈 더준다고 하면 중간에 해지될수도 있습니다. 한국이 잘리면 그자리에 태국도 하고싶어하고 오스트리아도 하고싶어합니다.(오스트리아는 아시다시피 레드불의 본사가 있는 나라입니다.) 미국도 텍사스, 뉴저지 말고 한개 더 개최하고싶어합니다. 돈이 되니까요. 적어도 F1이 돈이 안된다고 반대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저거 조금만 생각해보면 수익 얼마든지 낼수 있는데 지금 당장 적자라고 반대하는 의원나리들하고 기레기들이 멍청한겁니다.
 

 
약간 곁가지로, 현대가 F1에 참가 안한다고 비판하시는분 많은데, 물론 상위권 자동차회사들은 어떤식으로든 레이싱에 참가합니다. GM, 폭스바겐그룹, 토요타, 포드, 닛산, 피아트그룹, 혼다, 르노 등등등이요.[각주:2]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동차를 만든다고 F1에 꼭 참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즈카서킷이야 혼다에서 '자동차를 만들려면 이런 서킷 하나는 있어야 한다'라고 해서 만들었다지만(그래서 난이도가 극악입니다) 막말로 현대가 레이싱카를 만드는것도 아니고말이죠. 물론 제대로된 레이싱이 없으면 싸구려 브랜드로 남기야 하겠지만.. 지금 현대 이미지는 충분히 그렇잖아요? 더군다나 그런거 안해도 자국에서 잘나가는데 굳이 F1에 나갈 이유가... (물론 그렇다고 WRC 출전을 응원하는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랠리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1. 패독은 쉽게 말하자면 팀빌딩과 그 뒷공간을 의미합니다. 패독클럽 패스에 대해선 http://v.daum.net/link/10702083 이글 참고 [본문으로]
  2. GM이나 토요타, 포드는 주로 나스카쪽이고,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가 르망에 포르쉐가 GT쪽에 주로 참가하고, 닛산-르노는 레드불레이싱을 사실상 팩토리팀으로 삼고있고 혼다는 2015년에 F1에 복귀합니다. 피아트그룹이야 페라리가 있으니 말할것도 없죠. [본문으로]
  1. won 2013.05.27 01:10

    이번에 우연히 모나코에서 F1 그랑프리를 보게되었는데..
    모나코 그랑프리는 정말 세계적으로 알아주고 국가적으로 도로도 다 막아버리고 개최일동안 오직 그랑프리에 대해서만 생각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만큼 안하는것 같아서 글쓴이에 글에 매우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모나코에서 티켓하나에 70만원하는 본경기 티켓은 뭐 개최일 몇일전부터 아예 매진이더군요. 그만큼 돈펑펑쓸사람들만 온다는 거겠죠.
    이왕 개최한게 우리나라도 좀 현명하게 대처하고 지원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gadgetgeek nmvictim 2013.05.27 23:15 신고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안될 가능성이 큽니다.
      애초에 j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건데 이게 엎어지고, 그러다 보니 국가지원 거의 없었고, 그래서 전남도에서 서울로 관광객이 가는걸 좋아하지 않거든요. 죄수의 딜레마죠.
      이대로면 7년 못채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2. 1111 2016.06.17 13:41

    2016년 지금 이 글 다시 보시면 부끄러우시겠네요.

    우선 글쓴이께서는 F1에 대한 비난의 시각들에 오해를 하고 계시는데요.
    'F1이 잘 못 된 것이 아니라, 영암에서 개최되는 F1이 잘 못 되었다는 것입나다.'
    이것이 대다수 합리적인 국민들의 생각이란것은 아셔야 합니다.
    결국 대다수 국민들의 예측대로 전라도 영암 F1은 개최권을 포기하였고,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혈세낭비사업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주장하시는 대로 모든 스포츠 행사는 티켓수입은 얼마 안됩니다. 관광객(국내인, 외국인) 유치로 지역의 상권을 살리는 것이 더 큰 목적을 가집니다.
    그런데 영암은??? F1 관광객 유치로 지역상권이 살아날 '무언가'라도 있습니까?
    전라도 주민들도 벗어나고 싶어하는 동네가 영암 촌마을 아닙니까?
    뭐하나 볼곳 없는 동네를 대체 누가 간답니까? 한국인에게도 무시받는 동네인데, 하물며 외국인이라고 먹힐까요?
    적어도 서울 인근, 아니면 부산에 만들어졌어야 합니다.

    F1 팬층이 얇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라면 더욱이 수도권에 만들어졌어야 하죠.
    주말에 쉬다가 호기심에 잠깐 갔다올 수 있을 정도의 거리 말입니다.

    뭐요? 목포 KTX를 연계하면 된다구요? 당신이라면 KTX타고 목포내려가서 영암까지 구비구비 버스타고 이동한다음
    경기 한 번 보고 다시 서울 오실겁니까? 영암은 정말 그 어떤 볼거리도 없는 동네이고 자가용 없으면 이동하기도 힘든 곳입니다.

    F1 영암은 전라도 국회의원과 전라도 공무원이 만든 '촌'균형발전을 빙자한 역대급 대국민 사기극이었습니다.

    오늘 정부발표가 나왔네요. 영암 F1의 몇천억원의 적자를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지방 자치단체의 무분별한 행사 계획에 제동을 걸겠다구요.
    오랜만에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한다 싶엇습니다.

    • gadgetgeek nmvictim 2016.06.21 04:07 신고

      전혀요. 지금 시점에도 제 분석이 매우 정확하네요.

      1. 코리아그랑프리는 서남해안 일대에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J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는데 이게 엎어진 상황에서 F1만 무리하게 추진되다 이 꼴이 난게 맞습니다. 결과적으로 J프로젝트는 2013년에 와서야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만약 코리아그랑프리가 시작되기 전에 사업이 시작됐고 관광단지가 조성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그랑프리가 열렸다면 저런 적자는 안났을겁니다. 그게 없이 F1만 유치가 되다보니 허허벌판에 서킷을 지어야 했고 그 결과가 수천억의 적자였죠.

      2. 서울, 부산에서 F1이요? 경기 얼마 열리지도 않는 산골 속의 인제 서킷도 소음민원 들어오는 판에 무슨 도시에서 F1입니까. 심지어 서킷에 소음규제까지 생긴 판에.. 레드불 쇼런 가보셨으면 아실겁니다. 그 소리가 도심에서 3일 내내 들리면 요즘같으면 테러가 일어나야 정상일걸요?
      창원 F3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도 중단된 사유가 소음민원입니다. 레이싱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꼭 수도권에서 했음 잘될거라고 하는데, 전남의 문제는 다시 말하지만 수도권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돈 쓸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영암의 유료관객수를 보면 - 그리고 특히 중국과 비교하면 표가 적게 팔린것도 아니에요. 근데, 그렇게 온 관광객들이 돈을 쓸 관광단지가 필수적으로 있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꽤 많은 그랑프리가 그렇게 주변시설을 구성하구요. 오스틴, 스즈카, 마리나베이, 세팡 다 그렇습니다.

      3. 수도권이요? ㅋㅋㅋㅋ 창원의 사례를 다시 언급하죠.
      참, 창원은 당시 지방선거에서 모든 후보가 F3 중단을 외친걸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당선된 시장이 공약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F3차량만 해도 2~3km 밖까지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F1 보는 사람은 서킷 갑니다. 우리나라에서 스즈카서킷, 상하이서킷 가는사람 많아요. 후기 널렸으니까 좀 찾아보시길.
      그리고 그 영암 촌마을의 현실은 공업도시죠. 현대중공업 크레인이 중계때마다 배경으로 잡히고 결국 F1프로에 방영되기도 했죠. 리포터에 따르면 F1과 조선업의 공통점은 Launch가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4. 코레일은 이미 KTX+그랑프리티켓을 판매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조직위와 코레일이 조금만 더 머리를 굴렸으면 목포역이 아닌 대불역으로 열차를 끌어올수도 있었습니다. 대불역이 시설은 잘된편인데 잘 안쓰죠.
      그리고 그랑프리 당시에는 아쉽게도 당시에는 호남고속선이 개통이 안되었죠. 지금은 그때보다 빠를겁니다. 인천공항에서 바로 기차 수송도 가능하고.

      5. 뭐 국비 얼마나 들어갔다고 예산타령하는지.. 대구처럼 아무도 안보는 1회성 행사를 한것도 아닌데 경기장 짓는데 돈좀 보탰다고 유세떱니까?
      F1 시청자가 아무리 줄었네 어쨋네 해도 4억명은 보는 행사입니다. (2014년 기준 425M) 그리고 국제행사에서 애국가 틀 일이 얼마나 있는지, 그걸 몇명이나 보는지 한번 생각해보시죠. 그게 바로 국가의 마케팅인데요.

  3. 레더맨 2018.08.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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