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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겠지만 삼성과 KT의 제대로된 악연은 작년 중순경 부터입니다.

다들 아시는 옴니아2부터 얘기를 해볼까요.



삼성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으로 옴니아2를 기획하고 이를 3사와 조율합니다.

그렇게 SKT/KT/LGT용 옴니아가 기획이 되죠. 바로 T옴니아2/쇼옴니아¹/오즈옴니아입니다.



KT가 아이폰 3G시절부터 애플과 협상중인 것은 널리 알려진 루머(사실)였고, 

전통적으로 스마트폰이란 스마트폰은 종류별로 도입했던 SKT도 당연히 애플과 협상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문제²로 인해 아이폰3G 도입협상은 지지부진했고, 결국 3GS가 출시되는 시점 직전이 되버립니다.

이 즈음 해서 KT는 애플에 꽤 많은 양보를 했고, 양보를 얻어낸 애플은 아이폰3GS를 SKT를 제외하고 KT에 공급하기로 약속했죠.

애플로서는 불만족스러웠을 겁니다. 일반적인 국가에는 2위 통신사와 협상을 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방식을 취한대 비해, 좁디 좁은 한국시장에는 가능하면 1위통신사에(혹은 1위통신사에도) 출시를 하고 싶어했으니까요. 

(뭐, 결과적으로는  SKT를 협상테이블에 끌어낸것 만으로도 꽤 많은 이득을 얻었죠.)



하지만, 이 시점에서 KT가 짰던 전략은 "아이폰으로 시선을 끌고 쇼옴니아를 팔자" 였습니다.

왜냐면 KT는 WiBro 망을 확충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고, WiBro망은 아이폰에 쓸수 없었기 떄문이죠.

하여간, 그래서 KT는 옴니아2 초기 기획단계부터 참여해서, UI도 새롭게 만들고 스펙도 다른, 옴니아2와 같은 시기에 나왔지만 옴니아2 시리즈와 차별성있는 기기를 합작해버립니다. 대표적으로 3.5파이 대신 들어간 WiBro가 되겠죠. 기획 초기단계는 적어도 작년 2월 이전입니다.

삼성이야 당연히 애플과의 협상여부정도는 알고있었고, 이에 대해 KT는 '우리의 전략폰은 아이폰이 아니라 쇼옴니아다'라며 꼬시죠. 그떄까지는 엄연한 사실이었니까요. KT는 아이폰을 통해 SKT의 '스마트폰=SKT' 공식을 뺏고 쇼옴니아를 통해 WiBro의 우위를 확정지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삼성은 옴니아2 시리즈를 출시하려고 했는데, 출시 직전에 보조금문제가 불거져 나왔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기기를 안팔수 없었던 삼성은, 우려반 의심반으로 쇼옴니아까지 출시를 하죠.

아니나 다를까, 아이폰은 국내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고 겁을 먹은 SKT와 삼성은 보조금을 올려가며 T옴니아2 판매에 주력했죠. 결과는 상처뿐인 승리였구요. 



삼성이 삐진건 당연한겁니다. 여러모로 KT한테 당한게 많으니까요.

또, 삼성이 그런 상황에서 편들어준 SKT에 우선적으로 새로운 기기를 공급한다든가 하는 편의를 제공하는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갤럭시A/S를 보면 알수 있죠..

홍길동이나 AT&T 드립 치는 KT회장이 이해가 안갑니다. 기껏 카페 냈더니 뒤이어 스타벅스를 입점시킨 빌딩주를 어떤 카페사장이 좋아할까요.

결론적으로, KT에 삼성 스마트폰은 빨라도 올해 11월 이전에는 안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늦으면 내년 2/4분기까지도 못나올테구요.



¹ : '쇼옴니아'는 아시다시피 정확한 명칭이 아닙니다. 
² : '여러가지 문제'에는 WIPI(위피)탑재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오해와 달리, 스마트폰에는 WIPI탑재 의무가 원래 없었으므로 처음부터 문제점이 아니었죠. 방통위는 '아이폰은 WIPI가 없어도 된다'라고 유권해석을 한 것이지, 아이폰만 WIPI가 필요없다고 허가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위피는 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의 약자로 '정보 처리 상호 운용을 위한 무선 인터넷 플랫폼'정도로 번역이 가능하고, IEEE 802.11규격의 다른 이름인 Wi-Fi는 Wireless Fidelity의 약자로, '정확한 무선통신'정도로 번역이 가능합니다.



p.s. IEEE 802.11 = 무선랜, 802.12 = 유선랜. 1394 = Fire Wire, 1284 = Parellel Port
p.s.2 이석채사장님 아이폰4나 빨리 시판해주세요 줄서러가게 -0-
p.s.3 거늬회장님 빨리 디스플레이부문 닥달해봐요 펜타일방식이 아닌 AMOLED 보고싶어요
p.s.4 애플과 협상중이라는 SKT의 발언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상하는것과 출시하는건 다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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