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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6월 30일 실버스톤에서 있었던 영국그랑프리에서는 무려 5대가 별다른 접촉없이 펑쳐가 났습니다.(4대는 Burst, 헐켄버그는 슬로우펑쳐) 비록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이게 참사가 아니면 뭔가? 하는 생각에 이런 제목을 붙였습니다. 큰 부상자가 '아직은' 없었다는 느낌이랄까요. 베텔도 거의 펑쳐직전까지 갔었고, 해밀튼이나 마싸 등 상위권 드라이버들의 타이어도 마구마구 터져나간걸 보면 이건 분명히 드라이버책임은 아니겠죠. 


하지만,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것중 하나가 있는데, 바로 연석(Kerb)입니다. 방송에는 얼마나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팀라디오에서도 몇번씩이나 저 연석을 조심하라고 언급했었구요. 사실 요즘 아프리카 방이 다 짤려서 -0- 보기 힘들더군요.. 덕분에 경기 절반도 제대로 못봐서.. 어쨋든, 문제의 연석에 관한 BBC 영상을 한번 보시죠.


영상에서 진행자는

- 저기 연석 끄트머리가 까맣게 되어있지 않느냐
- 단순히 연석을 밟은게 문제는 아니고, 연석을 밟고 나가는 과정에서 차가 슬라이딩하게 된다 (코너에서 가속하면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원심력에 의해 바깥쪽으로 밀려나가는걸 지칭) 
- 그런데 연석은 높이가 있고 엣지(Sharp part)가 있으므로 이 과정에서 타이어의 트레드가 손상될수 있다 

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쪽은 피렐리의 주장을 인용한 것입니다)


다소 이해가 안가는 영상입니다.


- 그럼 다른 서킷의 연석은 높이 없나? 다른데도 저정도 높이는 다 있는건데 저 연석만 문제가 된다는건가? 아님 저게 날카롭다는건가? 

- 그리고 트랙 워킹때 어느 드라이버도, 어느 스탭도 저걸 확인 못했고 FIA도 사전에 아무런 확인을 못했다는건가?

- 그리고 저정도 높이의 연석에 타이어가 손상될 정도로 약하다는 말인가?


제가 대충만 생각해도 이 세가지 정도의 의문점이 나옵니다. 일단 피렐리측의 주장은 에인트리코너의 연석문제다 라는데, 그럼 스트레이트에서 터진 베뉴나 페레즈는 말이 안됩니다. 




46랩때 페레즈의 타이어가 터지는 장면. 


랩10, 웰링턴스트리트 직전인 T5 에인트리에서 펑쳐로 코스아웃, 스핀한 마사


베텔의 첫 핏스탑당시 타이어. 이미 펑쳐나기 직전의 상태로 내부 구조물이 드러난걸 볼수 있습니다.



14랩때 펑쳐난 베뉴


8랩때 펑쳐난 해밀턴





이제 피렐리 지우개가 아니라 폭탄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분명히 FIA는 드라이버 안전을 위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적거리고 있죠. 마치 2005년처럼요. 


일단 현재 추측되는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 페라리, 로터스 등의 팀이 타이어 변경에 대해 반대

- 피렐리는 단단한 컴파운드를 선택

- 그립이 안나와서 각 팀은 모두 타이어의 기압을 낮추는 방법을 선택

- 고속에서 스탠딩웨이브현상 발생, 펑쳐 또는 버스트 ( https://www.facebook.com/video/embed?video_id=166400773495776 )


그래서 각 팀들의 팀라디오를 보면 경기 중반쯤에는 타이어 기압을 높였다는 이야기가 나오죠.




다행히도, 버니가 이번 경기 이후 "두번의 무제한 타이어 테스트"(물론 여기에는 현역머신 사용이 포함됩니다)를 허용하겠다고 했고 각 팀은 조만간 테스트를 할 것입니다. 테스트게이트를 비판하는 분이 많지만, 전 개인적으로 피렐리가 타이어 테스트할 기회가 그동안 터무니없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불법 여부를 떠나서 언젠간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참고로 전 레드불팬입니다) 현재 드라이버 협회는 독일GP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던데, 실버스톤에서 알론소 바로 앞의 페레즈, 라이코넨 바로 앞의 베뉴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매우 위험한 장면이 두번이나 있었습니다. 타이어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경기를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왜 드라이버 안전에 자꾸 미적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도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다행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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